비트코인 가격, 2주만에 6만달러선 아래로…다음은?
인프라법이 촉발한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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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1월17일 08:29
maxim hopman/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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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2주만에 6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지난 16일 오후 7시경 비트코인 가격은 5만9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일 기록한 최고점인 6만8789달러에서 약 12%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선을 맴돌다가 17일 오전 6시 5만9420달러(약 70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인프라법이 이를 촉발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프라법은 가상자산 거래소에게 투자자들의 자본 이득을 국세청(IRS)에게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는 악재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다리우스 시트(Darius Sit) 큐씨피캐피탈 공동창업자는 더블록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시장이 인프라법 뉴스를 이익을 취하기 위한 핑계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레버리지 수준이 꽤 높았기 때문에 이런 조치들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하락을 주도한 특정 뉴스를 식별할 수 없었다”면서 “최근 급격한 상승 이후 차익 실현에 따른 하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향방은? 

향후 가상자산 가격의 향방을 두고서는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팽하게 맞선다. 

뉴욕의 상장지수펀드(ETF) 기업 디파이언스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6만2000달러가 지지선이 되는 '단기 약세’ 영역에 진입하게 된다"면서 "다음 주요 지원 수준은 5만8000달러지만 여기에서 매수세가 펼쳐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콩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기업인 케네틱(Kenetic)의 지한 추 매니징 파트너는 나아가 "연말 전에 10만달러선을 상향 돌파할 수 있다”고 강세론을 펼쳤다.

이에 반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에 따라 약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연준이 계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결국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기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이용되던 가상자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조엘 크루거(Joel Kruger) 엘맥스(LMAX)그룹의 통화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의 긴축 정책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가장 위험한 자산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는 가상자산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리서치 그룹도 “(금리인상에 따라)더 높아진 금리로 인해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자본이 흘러들어갈 것”이라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달러는 내년까지 계속 절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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