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 박사.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 박사.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80여 년 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널드 코스 교수는 기업의 존재 이유가 거래비용의 발생에 있다고 했다. 시스템이 상호신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탈중앙화된 시장보다 수직적인 기업이 거래비용에 있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상자산)의 등장으로 부를 창조하는 개념이 생겨났다.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의 거래비용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책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 박사는 7일 남양주시와 메타시티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ESG 메타시티 서밋 2021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세션에서 온라인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돈 탭스콧 박사는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블록체인의 탈중앙성이 메타버스 세상의 거래비용을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거래비용은 미국 시카고대학교의 로널드 코드 교수가 제시한 이론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비용을 뜻한다.

예컨대 다른 사람과 계약을 맺을 때마다 들어가는 계약 비용, 계약 체결 후에 실제로 계약이 성실히 지켜지고 있는지 감독하는 비용 등이 거래비용에 속한다. 

돈 탭스콧 박사에 따르면 거래비용은 기본적으로 상호신뢰의 부재에서 발생한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로 탈중앙화 개념이 성립되면서 중개인에 의한 거래비용이 없어졌다"며 "블록체인은 코드에 따라 자동화된 상호신뢰를 구축하므로 불신에 의한 거래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메타버스 시대가 새롭게 열린 것은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탈중앙화 비즈니스모델, 디지털신원인증, 디지털자산 보호 등이 구축됐기 때문"이라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향후 세상이 약속된 디지털 경제 시대로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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