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랜섬웨어 퇴치 위해 가상자산 활용"
'CIA=사토시 나카모토'는 공식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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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전지성 2021년 12월8일 10:08
미국 중앙정보국(CIA) 인장. 출처=위키피디아
미국 중앙정보국(CIA) 인장. 출처=위키피디아

레딧(Reddit)에 접속하면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소아성애 범죄자라거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했다거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BTC(비트코인)을 발명했다는 음모론을 읽을 수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 음모론 가운데 한 가지를 공식 부인했다고 디크립트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레딧은 소셜 뉴스 웹사이트로 이용자가 쓴 글을 등록하고 다른 이용자들이 ‘업(up)’ 이나 ‘다운(down)'을 선택해 순위를 매기고 주제별 섹션이나 메인 페이지에 이를 알린다.

디크립트는 “CIA가 비트코인을 발명했다는 음모론은 부인했지만 랜섬웨어(Ransomware)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자산과 관련한 몇 가지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고 전했다.

랜섬웨어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하고 그 제한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납치범들이 몸값(ransome)을 요구하듯 금전적인 대가를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일종이다. 문제의 악성 프로그램을 개발한 자들이 그런 몸값을 강요한다.

윌리엄 번즈(William Burns) CIA 국장은 랜섬웨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 전임자 때부터 CIA가 가상자산을 활용한 몇 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기관이 해외에서 벌어지는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할 수 있었는지 묻자 마찬가지로 그의 전임자 때 업무를 설명하며 “가상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프로젝트를 이미 시작했고 그에 대한 2, 3차 결과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과 사실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기관에 있는 동료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번즈 CIA 국장. 출처=위키피디아
윌리엄 번즈 CIA 국장. 출처=위키피디아

올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주요 송유관과 육류가공공장, 주요 기업의 정보통신 시스템이 피해를 입었고 몸값으로 종종 비트코인이나 XMR(모네로·Monero)를 사용했다. 

XMR은 개인정보보호와 익명성을 강화한 프라이버시 코인 계열 가상자산이다. 모네로는 에스페란토어로 동전이다.

지난 6월 미국 정부는 “랜섬웨어 범죄 해결을 우선 순위로 분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추적하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번즈 국장은 그가 언급한 ‘전임자’가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직전에 근무했던 데이비드 코헨(David Cohen) 전 국장 대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재직한 마이클 모렐(Michael Morell) 전 국장도 비트코인의 가치와 활용에 주목했다.

모렐 전 국장은 올해 초 코인베이스와 스퀘어가 주도한 가상자산혁신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감시를 위한 혜택"이라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최고의 비트코인 활용 사례는 결국 범죄조직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가상자산을 옹호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그 안에서 이뤄지는) 거래가 공개되는 특성 덕분에 정부가 범죄 등 불법행위를 식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법의학적 도구로 유용하지만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번즈 국장은 그러나 CIA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CIA가 네트워크를 연구하거나 방해하할 수 있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랜섬웨어 공격에 접근하고 그것을 예방하거나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범죄 조직들이 활용하는 금융 네트워크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 접근 방식은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ies)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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