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가상자산 지수 시장 '꿈틀'…인덱스쿱, 운용자산 5880억원 터치
세콰이어캐피탈 등으로부터 225만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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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2월9일 11:26
출처=nati-melnychuk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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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분야에서 가상자산 지수(인덱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탈중앙 가상자산 지수 프로젝트 인덱스쿱(Index Coop)이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자, 신생 업체가 뱀파이어 공격(Vampire attacks) 시도를 예고하면서 시장 내 경쟁이 시작되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최근 인덱스쿱 운용자산은 5억달러(약 5885억원)선을 일시 터치했고, 이날엔 225만달러(약 2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세콰이어캐피탈, 블록체인벤처스, 화이트스타캐피탈이 주도했다.

인덱스쿱은 지난 7월 마이크 노보그라츠 대표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과 원케이엑스(1kx)의 주도 아래 775만달러 규모의 초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것까지 합하면 올해 1000만달러(약 117억원)를 유치한 것이다. 

인덱스쿱은 디파이 데이터 기업 디파이펄스, 엔지니어 조직 세트랩(Set labs)을 비롯해 인덱스(INDEX) 토큰을 보유한 탈중앙조직(DAO)이 가상자산 지수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 인덱스쿱의 사이몬 저드 비즈니스개발총괄에 따르면 인덱스쿱을 운영하는 DAO는 6000명 규모로 이중 핵심 인원은 약 100명이다. 

인덱스쿱의 대표적인 지수는 이더리움(ETH), 컴파운드(COMP), 스테이블코인 서클(USDC) 등으로 구성한 ‘이더리움 2x 플렉서블 레버리지 인덱스’. 약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총 운용자산은 지난 3일 가상자산 하락장이 시작되기 전 5억달러선을 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덱스쿱은 유치한 자금으로 향후 탈중앙 인덱스펀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저드 총괄은 “사람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들고 트렌드를 쫓고 있지만 이는 효과적인 방식은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임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자방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탈중앙 가상자산 지수 프로젝트 6곳에 공격 예고…경쟁 시작?

이 같은 투자 소식은 최근 엔소파이낸스(EnsoFinance)가 인덱스쿱에 뱀파이어 공격을 시도한다고 예고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뱀파이어 공격은 신생 디파이 프로젝트가 이미 시장에 출시된 디파이 프로젝트보다 좋은 이율을 제시해 유동성을 흡수하는 공격이다.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은 오픈소스로 복제 프로젝트를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앤소파이낸스는 인덱스펀드와 유사하게 가상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거래를 지원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다. 지난 7일 엔소파이낸스는 인덱스쿱, 토큰셋(TokenSets), 디헤지(dHedge), 파워풀(PowerPool), 파이다오(PieDAO), 인덱스드파이낸스(Indexed Finance) 등 6개 탈중앙 지수 플랫폼에 대해 뱀파이어 공격을 예고, 이들의 유동성을 가져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저드 인덱스쿱 총괄은 투자를 유치한 당일 “이 사건으로 300명정도 사용자가 줄었지만 이후 400명이 유입됐다”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경쟁에서 보듯 향후 탈중앙 가상자산 지수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나다모이 로이차우다리(Anandamoy Roychowdhary) 세콰이어 인디아 대표는 “전통 금융시장에서 패시브 상품은 낮은 수수료로 다양하고 실속있는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엄청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가상자산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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