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NFT 냈다...정치색 우려 솔라나 "우리가 한 것 아냐"
극우 SNS 팔러에서 지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세진
김세진 2021년 12월17일 08:05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이 발행한 NFT. 출처=멜라니아 트럼프 NFT 홈페이지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이 발행한 NFT. 출처=멜라니아 트럼프 NFT 홈페이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솔라나(SOL)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했다. 솔라나는 정치적 색채가 씌워질 것을 우려한 듯 자체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은 트위터에 ‘멜라니아의 비전(Melania's Vision)’이라는 이름의 NF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의 코발트블루색 눈을 모티브로 제작한 수채화 작품을 담았으며, 멜라니아의 희망적 메세지가 담긴 오디오 파일도 제공한다

해당 NFT는 12월16일부터 12월31일 기간 동안 1SOL(약 182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문페이(MoonPay)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도 지원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첫 컬렉션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멜라니아가 3년 가까이 추진해온 아동복지 프로그램인 ‘비 베스트(Be Best)’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확한 기부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위탁 아동이 위탁 커뮤니티에서도 프로그래밍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컴퓨터과학 기술을 습득해 향후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전했다. 

멜라니아는 해당 NFT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1월11일에는 디지털 및 일반 예술 작품을 판매하는 경매도 주최할 계획이다. 

 

‘셀럽’ 멜라니아 참여에도…솔라나 “우리가 한 것 아냐”

통상 유명인사(셀럽)가 프로젝트에 연관되면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관행과 달리, 솔라나는 멜라니아의 행보와 선을 그었다. 정치적 색채가 강한 인물이 프로젝트와 연관될 경우 자칫 프로젝트 자체가 정치적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멜라니아가 솔라나 기반 NFT 출시 소식을 알린 직후, 솔라나랩스는 “그가 솔라나 블록체인을 채택한 것은 완전히 독립적인 선택”이라면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는 솔라나가 주도하는 이니셔티브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라고 알려왔다

프로젝트 측은 코인데스크US에도 “이 사실을 목요일에서야 알았다”면서 “NFT는 솔라나에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의 NFT 거래 플랫폼은 극우 보수주의자와 극단주의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회관계망(SNS) 서비스 팔러(Parler)에서 지원한다. 팔러는 지난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솔라나 가격은 한국시간 16일 오후 10시15분 멜라니아의 발표 직후 5달러가량 상승한 188달러에 거래되다가 다시 이전 가격으로 돌아왔다. 17일 오전 5시3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24시간전 대비 4%가량 오른 183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