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C(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 엘살바도르의 국민 수십명이 전용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들이 12월16일(현지시간)부터 트위터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전용 지갑 ‘치보(Chivo)’에서 비트코인을 분실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공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면서 전용 지갑 ‘치보’를 배포했다.
처음 관련 글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 ‘El Comisionado(위원)’에 따르면, 최소 50명이 총 9만6000달러(1억1388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의 비트코인을 잃어버렸다. 개인당 61달러(약 7만원) 피해에 그친 경우도 있었으나, 일부는 수천 달러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Hilo con algunos afectados por la Chivo Gualet.
— El Comisionado (@_elcomisionado_) December 18, 2021
1- $16,000 pic.twitter.com/EC3hehXKDz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에게 직접 청원을 넣은 루이스 가르다도는 "지갑에서 비트코인과 거래 내역이 사라진 것을 보면 보안에 구멍이 있다"며 "이에 대한 기술 지원 없이 쓸데없는 (상담) 전화만 받고 있으니, 내 돈은 어떻게 찾을 수 있겠나"고 토로했다.
앞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10월 인구의 절반인 약 300만명이 치보 지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법이 발효된 9월7일 이전까지도 국민들의 반발은 상당했다. 국민들은 항의의 수단으로 수도 산살바도르를 행진하고, 치보와 연동되는 자동입출금기기(ATM)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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