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이용자, 1월부터 메타마스크로 출금 못해
바이낸스 입출금은 가능
"농협은행 실명계정 계약 조건 이행"
트래블룰 의무 3월25일 전에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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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12월29일 21:33
출처=빗썸, 코인원 제공
출처=빗썸, 코인원 제공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인원이 자사에 사전 등록된 외부 지갑 주소으로만 출금을 허용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코인원 이용자는 내년 1월부터는 메타마스크처럼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없이도 생성할 수 있는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보낼 수 없게 된다.

등록된 지갑으로만 출금을 허용하는 화이트리스트 제도다. 빗썸도 비슷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빗썸·코인원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이 정한 트래블룰(Travel Rule, 자금이동규칙) 적용 시기인 2022년 3월25일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NH농협은행과 원화 입출금 실명계정 계약 체결 시 합의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 후 60일 내 솔루션을 적용'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송·수신인의 정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제도로, 가상자산사업자는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주고받는 이들의 이름과 지갑 주소를 확인해야 한다.

29일 코인원에 따르면, 코인원 이용자들은 2022년 1월24일부터 외부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보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갑 주소를 거래소에 등록해야 한다. 미리 등록하길 원하는 이용자들은 올해 12월30일부터 1월23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용자는 온라인 고객센터 문의 남기기에 회원명, 가입 이메일, 가입한 휴대폰 번호 등을 기입하고, 본인 식별정보와 지갑 주소가 함께 나오게 스크린샷을 첨부하면 된다. XRP(리플) 지갑처럼 데스티네이션 태그나 그외 메모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그 내용도 적어야 한다.

코인원이 이용자에게 요구하는 스크린샷 예시. 출처=코인원 고객센터
코인원이 이용자에게 요구하는 스크린샷 예시. 출처=코인원 고객센터

여기서 본인 식별정보는 ▲이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 ▲이름 중 하나를 포함해야 한다.

바이낸스로 출금도 지갑만 등록하면 가능하다. 바이낸스도 가입 시 이메일 주소나 휴대폰 번호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낸스가 어느 정부에도 등록되지 않아 국내 거래소에서 코인 송금이 막힐 수 있다는 리스크가 해소된 건 아니다.

바이낸스 등 국외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는 코인원 가입 시 등록한 것과 동일해야만 본인 식별정보로 인정된다.

만약 식별정보와 지갑 주소를 한 화면에 담기 어려울 경우, 지갑주소 화면에서 본인 식별정보를 담은 화면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촬영한 후, 그 동영상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출처=메타마스크
출처=메타마스크

메타마스크 출금 못해

코인원에서 메타마스크로 출금은 막힐 전망이다. 메타마스크 지갑에는 이메일 주소 등 본인식별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메타마스크와 같이 본인 식별정보 없이 생성 가능한 지갑 주소는 등록할 수 없다"며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지갑으로 출금은 할 수 없으며, 해당 지갑에서 코인원으로 가상자산을 보내는 것(입금)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인원에 이어 빗썸도 내달 화이트리스트 관련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방준호 빗썸코리아 부사장은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통화에서 "외부 지갑 화이트리스팅을 (트래블룰 시행 과정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며 준비 기간을 거쳐 1~2월 즈음 시행할 것"이라며 "화이트리스트 작업 이후 트래블룰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여기에 트래블룰 솔루션을 연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거래소의 준법감시실이 DB를 토대로 자금세탁 위험성을 평가하고, 2월 말이나 3월 초쯤에는 어떤 지갑을 차단할지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인원처럼 메타마스크 출금을 막을지 아직은 결정하진 않았다는 의미다. 빗썸 홍보팀은 "NH농협과 조율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충분한 검토 후 투자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NH농협이 실명계정을 제공하는 빗썸과 코인원에 다른 조건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에서 메타마스크로 코인 출금이 막힌다면, 빗썸에서도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특금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내년 3월25일부터 트래블룰을 이행해야 한다. 그 가운데 빗썸·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의 계약 조건을 충촉시키기 위해 신고 수리일로부터 60일 내에는 트래블룰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앞서 코빗은 지난 10월5일, 코인원은 11월12일, 빗썸은 11월19일 각각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했다. 이들 거래소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순서에 따라 고객확인(KYC) 제도도 시행했다. 

 

코빗, 업비트는?

코빗이 화이트리스트 관련 안내를 하지 않았지만, 코빗도 코인원과 같은 조건에 따라 곧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맺은 실명계정 계약에는 위와 같은 트래블룰 관련 조건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 관계자는 "특금법이 정한 시기에 맞춰 트래블룰을 적용하겠다"고만 밝혔다.

코인원 등이 도입하는 화이트리스트 제도가 금융기관 수준의 KYC라고 보기는 어렵다. 통상 전통 금융 서비스에서 소액(1원)을 이체해 KYC하는 '계좌점유 인증'을 하는 것과 달리, 동일한 이메일 주소 스크린샷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이다.

여전히 일부 국외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는 여권과 같은 신분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한 곳도 있다. 

한 트래블룰 전문가는 "신원이 검증은 됐으나(본인식별정보를 담고는 있으나) 본인 소유가 아닌 지갑을 들고 자신의 지갑이라고 주장하는 식으로 악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 코인원, 코빗 3곳은 트래불룰 대응을 위해 합작법인 '코드(CODE, COnnect Digital Exchanges)'를 설립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 R3 코다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 코인원과 코빗은 이달 중 연동 테스트를 마쳤으며, 빗썸이 신고 수리가 늦어진 데 따라 1월 중 빗썸을 포함한 3사 연동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정 내역

2021년 12월30일 13:25

기사 발행 후 빗썸은 "메타마스크 등 어떤 외부지갑을 차단할지, 실제로 출금을 차단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사 제목에서 빗썸을 삭제하고, 관련 입장을 기사 본문에 추가(밑줄로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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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진 2021-12-31 22:31:55
제발... 제발 무식하고 멍청한 정치인들아.. 세계적으로 망신 좀 시키지마라... 화이트리스트제도가 가능한거니? 그게 100% 다 공정하게 되니? 제발 한두번도 아니고 제발 이제 그만 좀 쪽팔리자..... 제발.... 제발 공부 좀 해라... 맨날 돈 뜯어먹을 생각만하지말고 공부 좀 해라... 이러니 이나라가 이모양아니겠니? 아... 답답하다 무식한것들 땜시 너무 창피하다...
C8.... 난 저런것들 뽑은적 없는데...

돼리우스 2021-12-30 15:28:05
못해가 어디 있음? 할 수 있게끔 방책을 내오는 게 가상 자산 사업자로서 해야 할 일 아닌가?

블루스 2021-12-30 15:06:11
얘들아~ 코인 다 챙겨 ~ 해외로 도망가자! 코인 생태계를 이해하고 활용하기에도 모자랄 시간에 그냥 가격 변동에 따른 시세 차익밖에 기대할 수 없는 거래소에 우리 돈을 묶여 두는 건 참을 수 없다!

캐롤 2021-12-30 14:33:49
사토시가 나서줬음 좋겠네~

스폰지Bob 2021-12-30 12:54:41
블록체인 의미는? 가상자산 의미는? 차라리 가상자산 중앙은행 만들고 그기서 거래하고 투자하고 규제하고 모든걸 다하는게 낫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