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놀랬던 시장을 달랜 파월 청문회...어떻게 발언했길래
"당분간은 저금리...금리 팬데믹 전 수준 올리려면 시간 걸려"
"공급망 문제 해소 등 인플레 낮아질 가능성도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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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김윤경 2022년 1월12일 08:3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플리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플리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11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의 발언은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었다. 바로 그 점이 잔뜩 긴장하고 있던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양적긴축(QT) 및 예상보다 빠르고 잦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작게 발작했던 시장이 더 놀랠 것은 없었다는 얘기다. 

우선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연준의 임무는 분명히 할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한 상황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진단이 곁들여졌다. 그리고 현재의 저금리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이 안도감을 줬다.

긴축적 통화정책은 불가피하지만 양적 긴축과 더불어 금리인상이 폭풍처럼 몰아치듯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리 공개된 연설문에서도 이런 점이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2일 새벽 한때 4만300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가상자산은 최근들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기보다 뉴욕증시, 특히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더 받았다.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9% 오른 4713.07에 거래를 마치며 5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나스닥 지수는 1.4% 상승, 1만5153.45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5% 올라 3만6252.02를 기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40년만에 최고치에 육박하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인정하고, 이를 위해 금리인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상황을 조금 더 세심히 설명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한 요인이었던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올해 완화된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낙관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정상적인 공급망 상태로 복귀될 것을 희망한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더 이상 공격적인 부양책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비상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좀 더 정상적인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우리가 있는 곳에서 정상까지는 먼 길"이라고도 했다. 현재의 저금리 상황이 빠르게 고금리 상황으로 전환되진 않을 거란 얘기다. 시장이 크게 반응한 포인트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어지는 건 아니며 대차대조표(보유 자산)를 줄이는, 다시 말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양적긴축 가능성 또한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연준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이를 재투자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유동성을 거둬들이게 된다. 더 적극적으로 자산을 매각하는데 나설 수도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두 쪽 다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다만 금리인상이 경기 냉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렇게 덧붙였다.

"연준은 그 시기(긴축 시점)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나는 우리가 겸손함과 동시에 좀 더 민첩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금리인상 횟수는 경제 전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12월 의사록 발표 이후 서둘러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3~4차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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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2022-01-12 15:34:33
좀 해라... 질질 끌지 말고

황 보라 2022-01-12 12:44:49
이번해 금리 인상 4번이래메... 끝까지 말 안하네...

피드백 2022-01-12 12:06:10
같은 말, 다른 느낌~

김 걸 2022-01-12 11:42:30
그보다 미국 코로나감염수나 좀 공제해줬으면 좋겠다. 소식들어도 두렵다. 경제를 되돌리려면 생명부터 구제시켜라.

스폰지Bob 2022-01-12 11:11:03
어차피 할꺼면 빨리하고 적게 높이고 투자시장 안정을 되찾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