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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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통(Max Pain) 또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풋옵션, 콜옵션의 행사 가격(strike price)이며, 만기 시 가장 많은 옵션 보유자에게 재정적 손실을 입힐 수 있는 가격입니다.

옵션은 미래 코인 가격이 오를 것 같으면 미래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 떨어질 것 같으면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사고 파는 거래입니다.

행사 가격이란 옵션 계약에서 옵션매입자가 만기일 또는 그 이전에 권리를 행사할 때 적용되는 가격을 말합니다.

‘최대 고통’이라는 용어는 옵션 계약을 만기까지 사고 보유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최대 고통 이론(maximum pain theory)에서 유래됐습니다.

 

최대 고통 가격 활용법

최대 고통 이론에 따르면, 코인 가격은 가장 많은 옵션 계약이 있는 가격대가 청산되는 가격인 '최대 고통 가격'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 옵션 발행 및 판매자는 옵션을 매입하거나 매도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종가 쪽으로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콜옵션 보유자는 주가가 하락하기를 원하는 반면 풋옵션 보유자는 가격이 상승하기를 원합니다. 이때 최대 고통 가격은 옵션 매수자가 '최대 고통'을 느끼거나 가장 많은 돈을 잃게 되는 지점입니다. 반면 옵션 발행 및 판매자는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고려해 최대 고통 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급격히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투자자는 옵션을 매수하거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A 코인 현물 가격이 3500원이고 옵션 가격이 3300원, 최대 고통 가격이 3000원일 경우 투자자는 이 옵션을 매도해 이익을 실현할 것입니다. 이처럼 투자자는 손실을 회피하거나 더 큰 손실을 입기 전 최대 고통 가격을 이용해 위험을 헤지할 수 있습니다.

 

최대 고통 가격 계산

최대 고통 가격을 계산하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최대 고통 가격은 각 ITM(in-the-money) 행사 가격 별로 미결제약정 풋⋅콜옵션의 달러 가치를 합산한 것 중 가장 높은 가치의 행사 가격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최대 고통 가격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1) 기초 자산 가격과 옵션 행사 가격 차를 구합니다.

(2) 차이 값에 미결제약정의 행사 가격을 곱합니다.

(3) 풋⋅콜옵션의 달러 가치를 행사 가격에 더합니다.

(4) 옵션 계약의 모든 행사 가격에 위 3단계를 반복합니다.

(5)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는 행사 가격이 최대 고통의 가격입니다.

최대 고통 이론에 따르면, 옵션 계약의 90%가 무의미하게 만료되며, 이 경우 옵션 구매자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최대 고통 가격은 만기일까지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 거래 도구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 고통 가격이 현재 주가와 큰 차이가 날 때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인 가격이 최대 고통 가격에 가까워지는 경향은 있지만, 만기일이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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