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CBDC로 NFT 등 디지털자산 결제하는 기능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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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2년 1월24일 14:33
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CBDC 모의실험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 사업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모의실험에서 혼합형 CBDC 운영 방식을 채택했다. 혼합형은 중앙은행이 제조·발행하고 참가기관이 이용자에게 공급하는 운영 방식으로, 중앙은행이 개인에 직접 CBDC를 발행해 공급하는 직접형과는 다르다.

이더리움 오픈소스 기반 원장관리시스템으로 한은과 5개 참가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가정해 허가형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CBDC 거래 관련 개인정보는 권한 있는 기관만 확인할 수 있다.  

한은이 올해 6월까지 진행하는 2단계 실험은 ▲디지털 자산 거래 ▲오프라인 결제 ▲분산원장 처리 성능 확장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CBDC로 NFT, 부동산 토큰 등 디지털 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구현된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행이나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결제가 가능하다.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 CBDC 지갑을 탑재한 기기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하는 오프라인 거래도 지원한다. 한은에 따르면, CBDC는 모바일 기기의 보안 공간에 저장되는 만큼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통신사 장애 상황에서 백업 지급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른 국가와의 CBDC 시스템 연계를 통해 국가 간 송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토타입도 개발한다. 

확장성 개선을 위해 레이어2 기술도 점검한다. 롤업(Rollup) 기술을 CBDC에 구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롤업은 별도의 체인(사이드 체인)의 거래 내역을 단일로 묶어서 거래를 처리한 후 그 결과값을 메인 체인에 올리는 기술이다.

한국은행 지급결제국 관계자는 "2단계 사업 종료 후, 1단계 사업 결과를 포함해 CBDC 모의 실험 연구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2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6월 이후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활용성 실험과 기술 검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1분기 안으로 금융기관과 협의해서 연계 실험 세부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 CBDC 모의실험 사업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컨센시스·온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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