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가 예술사 새로운 무브먼트의 시작"
[민지의 NFT아트 피플] 한국 NFT 아트를 세계와 연결하는 작가 ‘한동이(Donglee Han)' 인터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민지
김민지 2022년 2월4일 16:47

국경을 초월한 NFT 아트씬에서 세계에 작품을 소개하고 해외 컬렉터를 만나기 위해서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한동이 작가는 그렇게 하고 있다. 그는 미국 UCLA에서 예술사(Art History)를 전공한 LA의 비주얼 아티스트이다. 트위터 스페이스, 클럽하우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에 한국 NFT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메타버스 전시 기획자, NFT 컬렉터이며 해외 커뮤니티 운영자로서 다수의 글로벌 제너러티브 PFP 프로젝트 Caked Apes, PixelTots, Space Inmates를 진행하고 있다.

한동이, Mirare, 2021, NFT, foundation.app 출처: 작가 제공
한동이, Mirare, 2021, NFT, foundation.app 출처: 작가 제공

-NFT를 언제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나?

2021년 2월에 미국 클럽하우스 방에서 처음 NFT를 접했다. 그 때 이미 슈퍼레어나 니프티게이트웨이에 진출한 작가들도 있었다. NFT가 예술사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koreannft.com 사이트를 직접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해외 클럽하우스 방에서 한국 NFT 작가들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마다 시각적 요소 없이 말로만 설명하는 게 아쉬웠다. 당시 작가들의 소셜미디어나 사이트가 한국어로 돼 있어서 한국인 아니면 읽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한국 NFT 작가와 작품을 영어로 소개하는 사이트를 만들었고, 커뮤니티의 주요 행사와 활동 소식도 알리기 시작했다. 
 

 

동이, Anatrofí, 2021, NFT, foundation.app 출처: 작가 제공
동이, Anatrofí, 2021, NFT, foundation.app 출처: 작가 제공

-한국 NFT 아티스트 커뮤니티에서 ‘드랍파티’를 기획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작가들을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드랍 파티'를 만들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작가들이 한국어로 작품을 소개하면 중간중간 내가 영어로 통역을 했다. 해외 주요 NFT 아티스트와 컬렉터 커뮤니티에 한국 작가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NFT 아티스트들의 창조적인 홍보 문화 : ‘드랍파티(Drop Party)’

'드랍(Drop)'은 작품을 NFT 마켓플레이스에 올려서 토큰화하는 ‘민팅(Minting)’과 작가가 원하는 가격을 설정하여 판매 가능 상태를 만드는 ‘리스팅(Listing)’을 총칭한다. NFT 작가들은 클럽하우스나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NFT 작품 이야기를 나눈다. 그 순간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NFT를 구매하는 컬렉터를 만나기도 한다. 이처럼 ‘드랍파티’는 음성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NFT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NFT 작품을 동료 작가 및 국내외 잠재적 컬렉터에게 알리는 창조적인 홍보 문화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열렸던 드랍파티가 최근 트위터 스페이스로 이동해 활발히 열리고 있다. 클럽하우스와 트위터 스페이스를 양쪽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클럽하우스는 스피커 수가 한정되어 있지 않아 더 많은 사람들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나는 주로 한국말과 영어를 번갈아 사용하는 NFT 방을 여는데, 클럽하우스는 닫힌 느낌이라 해외 컬렉터와 작가들과의 교류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앞으로 트위터 스페이스가 한국 NFT 작가들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다.

트위터 스페이스는 NFT씬에서 가장 강력한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에서 열리는 방이라서 확실한 홍보 효과가 있다. 새로운 사람들이 보다 편하게 드랍파티에 참여할 수 있고, 바로 작가의 트위터로 들어가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스피커 수가 한정돼 있어 아직 사용성은 개선할 점이 있다.  

트위터 NFT 프로필 사진 기능 출시

NFT를 알게 되고나서 묻어두었던 트위터 계정을 다시 열었다. NFT 아티스트들은 트위터가 필수다. 글로벌 컬렉터를 만나기 위해 트위터보다 훌륭한 NFT 작품 홍보 매체가 드물다. 그러한 트위터에서 2022년 1월 20일(현지시간)부터 애플 기기 사용자 중 월 2.99달러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가입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육각형 형태의 NFT 프로필을 사용하도록 허가한 것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연동할 수 있다. NFT에 진심인 트위터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에 트위터 스페이스 등에서 디스코드 피해 사례와 방지법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 걸로 안다. 수많은 국내외 NFT 커뮤니티가 디스코드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어떠한 점을 유의해야 할까? 

디스코드는 외국에서 게임사뿐 아니라 대중이 많이 활용한다. 자유도가 높아 크립토 쪽 사람들도 유용하게 사용 중인데, 최근 들어 악용 사례와 신종 스캠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몇 가지 피해 방지법을 한국 NFT 작가들에게도 나누었다. 

모르는 사람이 DM을 보내면 먼저 스캠인지 혹은 해킹된 계정인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디스코드는 다른 계정을 쉽게 흉내낼 수 있고, 심지어 특정 프로젝트의 한 서버를 통째로 베껴와 봇까지 활용해 실제 프로젝트 운영진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운영진이 느닷없이 DM을 보내 특정 링크를 클릭하라거나 지갑을 연결하라고 한다면 의심해라. 마치 프리세일 리스트인 척 혹은 큰 프로젝트 협력인 것처럼 다가오거나 혹은 문제를 해결해주려 도움의 손길을 주려는 것처럼 판단을 흐릿하게 만들며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스크린셰어를 요청하거나 특정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라는 것도 수락하면 안된다. 디스코드나 PFP 민팅 사이트에 지갑을 연결한 경우에는 반드시 마지막에 지갑 연결을 해제하는 습관을 들이길 바란다. 가능하면 DM을 끄는 것을 추천한다. 

한동이 작가가 공유한 디스코드 DM 끄는 방법
한동이 작가가 공유한 디스코드 DM 끄는 방법

-NFT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한국 나이로 8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갔다. NFT를 계기로 한국 작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NFT는 나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한국에 가면 반갑게 인사나누고픈 사람들이 NFT로 인해 생겼다. 감사하다. 
 

한동이

*이 콘텐츠는 '디지털리유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리유어스’는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함께 하는 NFT 아트 매거진입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