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일촉즉발 위기 우크라이나에 비트코인 몰리는 이유
엘립틱 "지난해 우크라 비트코인 기부 57만달러...전년비 9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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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김윤경 2022년 2월9일 08:36
출처=코인데스크US
출처=코인데스크US

러시아와의 긴장이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BTC(비트코인) 기부가 급증했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NGO) 및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가상자산 기부액이 57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9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활동가들은 우크라이나 군에 군사장비, 의료용품, 드론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 용병이나 스파이를 식별하는 안면인식 앱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이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 수년간 이들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군의 업무가 증강됐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때 친러시아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우크라이나군을 돕기 위해 모금하는 NGO '컴백 얼라이브'의 경우 2018년부터 비트코인 기부를 받기 시작했고 지난해 하반기엔 비트코인 기부가 20만달러로 급증했다. 프로젝트 '미로트보레츠'는 지난 2020년 이후 6.9BTC 이상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의 적'으로 간주하는 러시아인의 이름과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또다른 핵티비즘(hacktivism: 정치·사회적 목적을 위해 해킹을 하거나 목표물인 서버 컴퓨터를 무력화하고 이러한 기술을 만드는 움직임) 단체인 '사이버 파르티잔'은 지난 1월 벨라루스 철도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러시아군을 수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는데, 지난 6개월동안 비트코인으로 8만4000달러를 기부받았다.

일립틱은 지난 1년간 가상자산 기부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국외 기부자들이 해당 단체에 대한 지불을 차단한 금융기관들을 우회할 수 있고, 또한 몰수도 어렵다는 점에서라고 설명했다. 

일립틱의 수석 과학자 톰 로빈슨은 "가상자산은 정부들의 암묵적인 승인에 따라 크라우드 펀딩 전쟁(crowdfund war)에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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