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가상자산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였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서방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의 일부 군대를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 하루 동안 주식과 가상자산은 상승한 반면 금이나 미국 달러 등 전통적인 안전 자산은 하락했다.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주도하며 가상자산 거래자들 사이에서 위험에 대한 욕구가 커졌음을 나타냈다. ETH(이더리움)는 지난 24시간 동안 8% 상승했다. 같은 기간 BTC는 4% 올랐다.

그럼에도 BTC 현물시장의 거래량은 지난 4일, 10일의 상승 때보다 여전히 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부 기술 지표에 따르면, 이는 4만6000~5만달러 근처에서 상승세가 제한됐기 때문일 수 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32분)

● 비트코인: 4만4265달러(약 5295만원) +3.92%
● 이더리움: 3160달러(약 378만원) +7.89%

전통시장

● S&P500: 4471 마감 +1.58%
● 금: 온스당 $1855(약 222만원) -0.67%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04%

아래 차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BTC 거래량의 감소 추이를 보여준다. 

아케인 리서치는 최신 보고서에서 “BTC가 4만2000달러 지지선 및 4만6000달러 저항선을 오가며 공포와 탐욕을 넘나드는 시장에서 거래자들은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BTC가 이 범위를 벗어나면 향후 시장 내 활동은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BTC 무기한 스왑 시장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매도 주문량이 매수 주문량을 넘어섰다. 이는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나타낸다. 

BTC 거래량. 출처=크립토컴페어
BTC 거래량. 출처=크립토컴페어

코인데스크US는 “지난 1년 동안 주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은 그 이전보다 낮았다”며 “결과적으로 시장을 크게 움직이는 데는 생각보다 적은 양의 자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약해진 낙관적 정서

거래자들이 거시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반응하면서 BTC 공포 및 탐욕 지수는 다시 ‘공포’ 영역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46이라는 현재 수치는 중립적이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한쪽으로 치우친 강세나 약세 편향이 없음을 의미한다. 

BTC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지난 2018년 약세 시장과 유사하게 앞으로 수개월 간 최저점과 최고점 사이를 불규칙하게 오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위기의 빈번한 변화는 매수자나 매도자에게 단기적 기회를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거래 포지션에 전념하는 투자자들은 주기나 추세 같은 조금 더 부드러운 지표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술 지표는 장기적으로 BTC가 약세로 전환돼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BTC 공포 및 탐욕 지수. 출처=아케인 리서치
BTC 공포 및 탐욕 지수. 출처=아케인 리서치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가상자산 매도세가 안정되면서 심리는 한층 개선됐다. 

거래자들이 주목해야 할 긍정적인 블록체인 지표는 스테이블 코인 공급율(SSR)이다. 이것은 시장에 유동성이 충분해 구매력을 뒷받침하는 상황, 혹은 구매력이 약해 BTC 시가총액 대비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 

SSR 지표는 작년 7월 및 10월 가격 상승기에 발생한 것과 유사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다.

알트코인 소식

■ GALA 토큰 20% 급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갈라게임즈의 자체 토큰 GALA가 지나 24시간 동안 16% 급등했다. 이로써 GALA는 주요 메타버스 토큰 및 주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갈라게임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권을 구입하고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등 내년까지 총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JP모간, 은행 최초로 메타버스 진출: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이 디센트럴랜드에 라운지를 오픈하며 메타버스에 진출한 최초의 은행으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JP모간은 오닉스 라운지(허가형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 제품군)를 출시했고, 메타버스에서 기회를 찾는 방법을 탐색하는 논문도 발표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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