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 출처=블룸버그 유튜브 캡처
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 출처=블룸버그 유튜브 캡처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제조 기업 인텔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비트코인 채굴 칩이 비트코인의 환경 오염 우려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7일(미국시간) 패트릭 겔싱어(Patrick Gelsinger) 인텔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원장에 트랜잭션을 입력하는 데만 해도 한 가정이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이 들어간다"며 "(이런 전력 소모로 인해) 기후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겔싱어 CEO는 비트코인의 환경 오염 문제를 지적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달리 비트코인 부정론자는 아니다. 오히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친환경적으로 운영만 된다면 그 기술적 잠재력을 펼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해결책으로 자사의 초저전압(ultra-low-voltage) 비트코인 채굴 ASIC(특정 용도 주문형 반도체)을 제시했다. 인텔의 수석 부사장 라자 M. 코두리에 따르면, 인텔의 새로운 반도체는 기존 채굴 시장의 주류 칩인 해시함수 SHA-256 기반 GPU보다 와트(W)당 성능이 1000배 이상 뛰어나다.

겔싱어 CEO는 "(비트코인은) 화폐, 공급 가치 사슬, 거래 등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디지털 입력 시스템"이라며 "비트코인을 흥미롭게 보고 있기에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달 23일 개최되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CC) 2022년 회의에서 초저전압 비트코인 채굴 ASIC을 공개할 예정이다. ISCC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각 업체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함지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명언을 알면서도 늘 반대로 하는 개미 투자자이자 단타의 짜릿함에 취해 장투의 묵직함을 잊곤 하는 코린이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시장 이슈를 보다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투자의 대부분은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L(솔라나), ROSE(오아시스 네트워크), AVAX(아발란체), RUNE(토르체인) 등에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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