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에 함께 흔들리는 비트코인∙주식…언제까지 같이 가나
비트코인 2주만에 4만달러 아래 터치
판테라 캐피탈 “가상자산∙주식 상관관계 곧 깨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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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2월19일 08:38
비트코인이 2주만에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이 2주만에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출처=코인마켓캡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최근 전쟁 발발 가능성이 잇따라 나오면서 가상자산 가격은 주식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때 향후 가상자산 가격을 두고 주식과 가격 동반현상이 뚜렷했던 지난 수개월 간의 흐름과 달리, 주식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이목을 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며칠 안에 러시아의 공격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미군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이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기술주∙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하락 마감했다. 

주식을 따라 가상자산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BTC(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7%이상 떨어지면서 2주만에 4만달러 아래를 터치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4만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4만달러선 내외에서 아슬아슬하게 거래되는 등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따라 ETH(이더리움)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 2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판테라 캐피탈 “가상자산∙주식 상관관계 곧 깨질 것”

최근까지 가상자산 가격은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됐다. 지정학적 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조치 등에 따라 두 자산군 간 가격이 동조화 현상을 보인 탓이다. 따라서 가상자산 가격 전망도 주식 가격에 영향을 주는 매크로 지표를 활용해 분석하는 시각이 다수였다. 

하지만 최근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판테라 캐피탈에서 가상자산과 주식 간 상관관계가 깨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댄 모어헤드 판테라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의 대화에서 “S&P지수와 암호화폐 사이의 상관관계는 단기적”이라고 주장했다

모어헤드 CEO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비트코인이 처음 거래를 시작한 후 S&P 지수는 6번의 하락기를 거쳤고, 당시 둘 자산 가격 간 상관관계는 약 71일 동안 급증한 후 멀어졌다. 과거로 미뤄봤을 때 두 자산군 간의 가격흐름이 분리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인해 가상자산이 최적의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지구상의 유일한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바뀌면서 채권이 무너지고 주식과 부동산의 매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주식과 채권이 모두 하락할 때 블록체인은 상대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판테라 캐피탈은 비트코인 가격 동향 예측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2월 비트코인이 일주일만에 20% 하락해 4만7000달러대에 거래될 당시 판테라 캐피탈은 “4월까지 돌아올 수 있다”고 예상했고, 실제 4월 비트코인 가격은 6만3000달러대로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커스 소티류 글로벌블록(GlobalBlock) 애널리스트는 뉴스BTC에 "최근 비트코인 매도세가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가격 상승이 진정한 수요가 아닌 투기 또는 헤징에 의해 주도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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