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전운' 가상자산 시총 1주일새 3천억달러 빠져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 조치에 BTC 소폭 반등
“몇주간 금융시장 변동성 계속될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세진
김세진 2022년 2월23일 08:06
출처=Sean Robertson/unsplash
출처=Sean Robertson/unsplash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행동을 감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시장이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최근 1주일새 3000억달러(약 357조원)가 증발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해외 군대 파견을 승인했다. 이번 파병 요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간스크주)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평화유지군을 보낸다는 내용이 골자다. 

돈바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자칭 DPR과 LPR을 선포했다. 돈바스는 대부분의 주민이 러시아인 혹은 친러시아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서 ‘화약고’로 불린 핵심 지역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미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기 위해 이 돈바스 지역에 군대를 주둔하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DPR과 LPR에 대한 독립을 승인했다.

여기에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 조치가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invasion)이 시작됐다"고 선포하고 첫 제재 조치를 내놨다. 러시아 정부가 발행한 채권의 매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 군사은행 등 두 곳을 제재하는 내용이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합의했다.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BTC(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무력 충돌과 제재 조치 등 갈등이 고조되자 금융시장은 혼란에 출렁이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은 1주일새 시가총액이 3000억달러가 날아가면서 불안한 정세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때 2조달러를 넘겼던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 기준 1조7000억달러대로 줄었다.

가상자산 대장주 BTC(비트코인)은 1주일새 14%이상 하락한 3만8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2위 가상자산 ETH(이더리움)도 1주일새 16%가량 하락하면서 한때 2600달러선을 내줬고, BNB(바이낸스코인)은 1주일전 대비 약 15%, ADA(카르다노)는 약 20%, SOL(솔라나)는 약 16% 떨어졌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9만명의 투자자들로부터 2억6261만달러가량의 자산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지던트 데이로 하루 휴장한 후 22일 개장한 뉴욕증시도 곤두박질 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1.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기술주∙성장주 중심의 나스닥(NASDAQ) 지수는 1.23% 하락 마감했다. 

미국 투자사 레이먼트 제임스의 에드 밀스 정책애널리스트는 CNBC에 “러시아의 돈바스 독립 지원 결정으로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간의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주동안 시장의 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kiki 2022-02-23 17:59:29
벼락부자가 될거라 생각했응 벼락거지도 될거라 생각했어야지~

돼리우스 2022-02-23 15:40:38
사람 좀 위축시키지마...

피드백 2022-02-23 15:29:55
전쟁이 웬말이냐~ 다 큰 사람들, 돈이나 벌자.

Kim Eileen 2022-02-23 15:13:48
이런 상황에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자산들이 청산되는것도 어쩔수 없는 일...전쟁 공포감은 주지 말았으면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