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다오(TreasureDAO), P2E계 ‘스팀’ 될 수 있을까
지속 가능한 NFT 생태계로 떠오르는 트레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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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츠랩스
블리츠랩스 2022년 3월1일 07:30
출처=블리츠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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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전 세계 게임 시장을 강타한 P2E(Play to Earn) 열풍은 짧지만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블록체인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전통 게임사들도 ‘돈 되는 게임’의 위력에 놀라 앞다투어 P2E 진출을 선언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성공으로 5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내며 단숨에 국내 게임사 3위로 올라섰다. 올해 2분기부터는 더 게임성이 높은 P2E 게임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같은 P2E를 대하는 크립토 업계의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 P2E의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동시에 문제점도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P2E는 기존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분야에 비해 유저들이 상대적으로 진입하기 쉽고 접근성이 좋다. 그러나 여전히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출시 초기에는 돈을 벌수 있지만, 그 구조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NFT 생태계 플랫폼 트레저다오(TreasureDAO)도 그중 하나다. 이들은 다오 구조를 활용하여 토큰 보유자, 게임 사용자, 게임 제작자라는 세 종류의 구성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순환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P2E 게임에는 크게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우선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 두 번째는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 세 번째는 게임을 하는 행위를 경제성을 가진 토큰으로 바꿔주는 생태계 시스템이다. 

보통 게임사들은 세 번째를 자기들 구미에 맞춰서 직접 구축하고 싶어한다. 그래야 토큰 주조차익을 독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구조는 필연적으로 개별 토큰 가치의 하락으로 연결되며, 돈을 버는 활동이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트레저다오는 다오 구조를 기반으로 이 문제를 풀었다. 게임사가 각자 토큰 생태계를 만드는 게 아니라, 트레저다오라는 공용 플랫폼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우선 트레저 생태계에는 $MAGIC이라는 토큰과 리전(Legion)이라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있다. 생태계로 들어오려는 게임사는 토큰 유동성 형성과 공동체 기여를 위해 일정량의 토큰과 NFT를 사야 한다. 이것들은 스테이킹해서 이자처럼 수익을 창출하는 데 활용하거나 게임 플레이의 보상으로 사용자들에게 나눠주는데 쓸 수 있다. 

게임 사용자들은 트레저다오와 파트너 게임들을 플레이하면서 $MAGIC 토큰으로 돈을 번다. 일단 P2E가 작동하고 NFT를 보유하고 있으면 다른 신규 게임의 NFT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계속 트레저 플랫폼을 이용할 만한 유인이 갖춰지는 셈이다.  

$MAGIC 토큰의 가격은 생태계 확장으로 지탱된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 숫자가 많아질수록 트레저 플랫폼에 자신의 게임을 올리고 싶어하는 게임사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플랫폼에 들어올때 또 대량의 MAGIC 토큰과 NFT를 구매해야 한다.

이런 구조를 활용해 게임 확보, 사용자 보상, 생태계 확장까지 하나의 다오에서 처리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게 트레저다오의 목표다. PC 게임으로 치면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과 유사한 모양새다.  

아쉽게도 현재 트레저다오에서 제대로 된 P2E 게임을 즐길수는 없다. 트레저다오의 메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브릿지월드(Bridgeworld)는 8시간에 한 번씩 퀘스트를 해결하고 보상을 받는 정도의 활동만이 가능한 수준이다. 아직은 실제 게임을 한다기 보다는 이 플랫폼의 가치를 이해하는 이들이 $MAGIC 토큰을 벌기 위해 노동을 하는 측면이 좀 더 강하다고 하겠다. 

요즘 트레저다오의 파트너 프로젝트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화이트리스팅(White Listing)을 할당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거액을 들여 NFT를 구매하지 않아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여러가지 P2E NFT 투자가 가능하다. 크립토라는 산업 특성상 커뮤니티가 갖는 중요도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장치들이다. 

추위가 가시고 기온이 올라가면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전통 게임사들의 P2E 게임 기대작들이 하나 둘 출시될 것이다. 크립토 기업들도 다양한 토크노믹스를 갖춘 P2E 게임 서비스를 내놓겠지만 아마도 전통 게임사들보다는 외양적 측면에서 약간 투박한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높은 게임성으로 무장한 전자들의 틈바구니를 후자들이 얼마나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트레저다오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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