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 러시아 이용자 제한 동참
코인원 1일‥고팍스 2일 러시아IP 접속 차단
업비트·빗썸·코빗도 3일 러시아 관련 조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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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2년 3월3일 18:07
출처=Chuko Cribb/ Unsplash
출처=Chuko Cribb/ Unsplash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러시아 IP 접속을 차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들이 제재 명단에 있는 이용자만 제한한 것과 달리, 국내 거래소들은 보다 광범위하게 제재를 적용했다. 

3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업비트, 빗썸, 코빗은 각각 러시아에서 접속하는 IP 주소의 사용을 막기로 결정했다.

업비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자금세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고위험 국가의 회원 가입을 이미 차단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 결과, 러시아 관련 거래로 확인되거나 러시아 IP에서 디지털 자산 출금 요청이 발생할 경우 제한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코인원은 3월1일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제재에 동참했으며, 이어 고팍스가 3월2일 러시아 IP 차단 등을 완료했다.

국내 거래소 이용자 중 러시아 IP로 접속하는 이용자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서방국가의 제재에 함께하고자 이번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거래소들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 이용자는 업비트 및 코인원에는 아예 없으며, 빗썸은 20명, 고팍스 20명, 코빗은 2명 수준에 불과하다. 은행으로부터 원화 실명 입출금 계정을 받은 거래소들은 강화된 고객본인인증(KYC) 절차를 통해 사실상 외국인 이용자를 거의 받지 않고 있다.  

계정 동결에 대해선 거래소마다 다른 정책을 택하고 있다.

고팍스는 러시아 국적 이용자의 계정을 동결했지만 빗썸, 코빗은 일단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인원은 러시아 국적 이용자가 없는 만큼, 따로 동결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코인원 관계자는 "애플이 러시아를 제재하겠다고 발표한 3월1일부터 러시아 IP 접속을 막기로 했다"며 "코인원 이용자 중 러시아 IP를 이용한 접속은 거의 없었지만, 국제적인 제재 분위기와 정서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이용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 거래소들은 국내 거래소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명시한 제재 대상자의 지갑 주소만을 제한했다.

특히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은 2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용자들의 접속을 차단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며 모든 러시아 이용자의 접속을 막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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