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마켓캡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만에 다시 4만1000달러(약 5000만원)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17일 오전 5시19분 코인 가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4만1223달러(약 5043만원)를 나타낸 뒤 조금씩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전후를 제외하곤 16일 오후 2시부터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69% 올랐다”고 밝혔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동안 두번이나 4만1000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 일주일 동안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 US는 가격 상승 배경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상자산 합법화 법안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돼서인지) 시장이 침체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5만달러(약 6100만원)까지 올랐지만 1월에 3만3500달러(약 409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이후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격 등락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수석 애널리스트는 “위험 심리가 개선됐지만 가격은 좁은 범위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윌리 우(Willy Woo) 온체인 ​애널리스트는 "추운 겨울이 가고 녹색 새싹이 트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바트 심슨. 출처=Flickr
바트 심슨. 출처=Flickr

이날 가격 흐름과의 관계는 없었지만 전날(16일) 한 때 스파이크(spike·대못) 현상이 나타나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오전 11시4분부터 30분만에 3만9120달러(약 4780만원)에서 4만1700달러(약 5100만원)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12시39분 다시 3만9587달러(약 4840만원)로 떨어졌다고 코인데스크 US는 전했다.

스파이크란 주식 가격이 장중에 추세와 반대 방향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큰 가격 변동을 말한다. 이 때 차트의 모양(봉)이 마치 대못을 박아 놓은 것처럼 삐죽 튀어 나왔다는 점을 빗댄 것이다. 일종의 가격 흐름 왜곡이다.

매체는 이에 대해 “’바트 심슨’ 가격 패턴("Bart Simpson" price pattern)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바트 심슨은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의 장남 캐릭터다. 투자자들은 코인 가격이 급상승했다가 다시 갑자기 떨어지는 차트를 그의 삐죽한 머리 모양에 빗대 바트 심슨 패턴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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