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선동 의원(자유한국당),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이 공동 주최하고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주관한 '투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디자인 정책토론회'에서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2018년 12월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선동 의원(자유한국당),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이 공동 주최하고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주관한 '투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디자인 정책토론회'에서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2018년 금융위원회 초대 금융혁신기획단장을 지낸 권대영 금융정책국장(54·행시 38회)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다루는 경제1분과에 파견됐다.

이동훈 전 금융정책과장(51·44회)은 분과별 업무 분장과 조정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분과에 파견됐다. 

인수위는 20일 권 국장과 이 전 과장 등 금융위 파견직을 포함해 184명 규모로 인수위 구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 국장과 이 전 과장의 파견 사실은 이날 인수위가 공식 발표하기 전부터 인수위와 금융위 안팎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가상자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특히 권 국장 파견에 주목했다.

권 국장은 2018년 출범한 금융혁신기획단의 초대 단장을 맡아 2년을 재직하면서 '핀테크의 아버지'라는 별명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권 국장이 2018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약 2년간 혁신단을 이끌었고 이형주 금융산업국장(49·39회)은 이후 2021년 8월까지 약 1년간 단장을 맡았다. 지난 1월까지 안창국 전 단장(51·41회)이 혁신단을 이끌었고 지금은 박민우 단장(51·40회)이 혁신단을 이끌고 있다.

금융혁신기획단은 블록체인, 가상자산과 같은 금융혁신 분야를 지원하고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조직이다. 이후 금융위의 가상자산 전담 기구로서 국회의 관련 입법을 지원하고 가상자산 업계의 민원과 소통을 전담해 왔다.

그러나 권 국장이 블록체인, 가상자산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가 아니라 경제1분과로 파견되면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선 다른 전문 인력 파견이 더 있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권 국장의 역할이 경제1분과로 제한되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많았다.

현재 경제2분과 전문위원 9명과 실무위원 8명은 대부분 산업부와 ,국토부, 해양수산부, 서울시 등에서 파견됐다. 눈에 띄는 가상자산 전문 인력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인수위 안팎에선 “현재 경제2분과 위원 중에도 가상자산 전문가가 있는데 그 이력이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이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외에 자문위원도 활동하게 되는데 가상자산 자문위원이 더 인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실에서는 팀장급 등 2명이 인수위에 파견됐다. 금감원이 인수위에 직원을 파견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는 인수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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