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로고. 출처=테라 미디엄
테라 로고. 출처=테라 미디엄

테라가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support, 가격 유지)하기 위해 2억5000만달러 상당의 BTC(비트코인) 5934개를 매입했다고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매거진이 보도했다. 

블록체어(Balockchair)가 공개한 트랜잭션 기록에 따르면, 22~23일 이틀에 걸쳐 테라 소유 지갑으로 추정되는 주소로 5934개의 비트코인이 입금됐다. 

테라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의 트랜잭션 기록. 출처=블록체어 pdf 파일 캡쳐
테라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의 트랜잭션 기록. 출처=블록체어 pdf 파일 캡쳐

22일 '테라가 3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곧 매입하려 한다'는 블록체인 개발자 우디 베르트하이머(Udi Wertheimer)의 트윗을 테라 측이 리트윗한 만큼 테라 소유의 지갑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권도형 테라 공동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10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준비금은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통화 시대를 이끌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테라가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유는 UST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UST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은 테라 커뮤니티에서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테라 커뮤니티는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가 UST 가격을 유지시키기 위해 비트코인 준비금 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거버넌스를 제안했다.

비트코인 준비금 풀 작동 방식. 출처=테라 리서치 캡쳐
비트코인 준비금 풀 작동 방식. 출처=테라 리서치 캡쳐

제안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준비금 풀은 거래자에 의존하는 풀로, 주요 목적은 UST 가격 하락 시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쉽게 말해 UST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담보물처럼 활용하겠다는 이야기다.

2월23일 LFG는 비트코인 준비금 풀에 사용될 10억달러의 자금을 비공개 LUNA(테라) 판매를 통해 모금했다.

이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대규모의 비공개 코인 판매였다. 이 소식이 공개되자 LUNA 가격은 일주일 간 두 배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LUNA는 UST가 1달러에 페깅(pegging, 유지)되게 한다.

예를 들어, UST의 가격이 1달러보다 높아지면 LUNA를 소각하고 UST를 발행한다. UST 공급량 증가로 UST 가격은 하락하고 LUNA 가격은 상승한다. 반대로 UST의 가격이 1달러보다 낮아지면 UST를 소각하고 LUNA를 발행해 공급량을 낮춘다. 이때 UST 가격은 상승하고 LUNA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