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주노 미디엄
출처=주노 미디엄

최근 주노(JUNO) 프로젝트의 거버넌스가 한 고래 투자자(개인 투자자)의 코인을 강제로 몰수하면서 코인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노는 코스모스 기반의 크로스 체인 스마트계약 플랫폼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주노 거버넌스는 고래 투자자가 정당한 절차로 에어드롭 받은 JUNO 코인을 강제로 몰수했습니다. 주노 측은 이 개인 투자자가 코인 분배 방식으로 사용했던 '스테이크드롭(StakeDrop)'을 악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크드롭은 특정 코인을 사용자가 스테이킹 한 만큼 새 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의 에어드롭입니다.

원래 주노 거버넌스는 코스모스(ATOM) 코인을 보유한 지갑에 1:1의 비율로 최대 5만개의 JUNO 코인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고래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ATOM을 50여개의 지갑에 5만개씩 나눠 담는 방식으로 200만개가 넘는 JUNO를 챙긴 것입니다.

출처=민트스캔
출처=민트스캔

이 사실을 인지한 주노는 해당 지갑에서 5만개가 넘는 JUNO 코인을 모두 환수해 커뮤니티 풀로 보내자는 제안(거버넌스 #16)을 올렸습니다.

초반에는 찬성표가 60%를 웃돌았으나, 투표 마감일(16일)에 가까워지자 반대표를 행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고래 투자자가 에어드롭 정책을 악용한 것은 맞으나, 규정을 어긴 '반칙'은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처음 거버넌스#16을 제안한 주노 개발팀 Core-1 조차도 반대표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출처=민트스캔
출처=민트스캔

이 사건은 주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투표 결과 찬성 40.85%, 반대 33.76%으로 결국 몰수하자는 의견이 통과됐습니다. 표 차는 7%로 근소했습니다. 검증인(Validator) 투표에서는 오히려 반대표가 더 많았습니다.

제안이 통과되자 이번에는 해당 개인 투자자의 본래 할당량마저 완전히 소각시켜 잔고를 0으로 비우고 커뮤니티 풀로 환수하려던 코인도 소각하자는 제안(거버넌스 #17)이 올라왔습니다. 쉽게 말해 이 개인 투자자의 모든 JUNO 코인을 불태워 버리자는 말입니다.

출처=commonwealth.im
출처=commonwealth.im

주노 사례에서 분명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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