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르도 홈페이지
출처=카르도 홈페이지

NH농협은행이 지분 투자한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업체 '카르도(Cardo)'가 임원진 개편, 사무실 이전 등 새 출발 준비를 마쳤다.  

카르도는 농협은행, 헥슬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 아톤 총 5개 업체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전체 자본금은 약 20억원이며, 농협은행이 그 중 15% 미만(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KLAY(클레이)의 핫월릿·콜드월릿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카르도의 등기임원 변경 및 소재지 등 변경 신고가 이달 1일 FIU의 심사를 통과했다.

카르도는 올해 1월12일 손경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손경환 대표는 금융감독원에서 8년 정도 근무하며 은행 리스크 업무실 등을 거쳤다.

이전에는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가 카르도 대표까지 겸임하고 있었으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의거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과정에서 문제가 되자 등기임원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도는 올해 2월7일 손경환 대표이사 등기를 마치고 2월10일 FIU로부터 신고수리증을 교부 받았다. 

현재 손경환 대표 외 등기이사는 김경록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천명우 시니어 개발자, 주재승 감사(현 라온시큐어 부사장) 총 3명이다. 

김경록 CTO 겸 CISO는 삼성전자에서 8년을 근무했으며, 천명우 시니어 개발자는 스타트업에서 6년 정도 개발을 맡아왔다. 주재승 감사는 농협은행 디지털뱅킹부문 부행장 출신으로, 동국대 핀테크·블록체인 학과의 블록체인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손경환 카르도 대표는 코인데스크 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주재승 전 농협은행 부행장이 감사로 있지만, 디지털 금융과 정보보안 전문가로 알려져 있기에 선임한 것"이라며 "앞으로 개발자 모집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 개발자 출신 위주로 이사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7일 사무실도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서 강남구 역삼동 LS빌딩으로 이전했다. 가상자산 업체들이 강남 일대에 모여있는 만큼, 강남에 있어야 다른 업체들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카르도는 주주사의 영향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1년 3월 '헥슬란트 커스터디'라는 사명으로 출범했으나, 합작법인이 되면서 2021년 7월 '카르도'로 사명을 바꿨으며, 그해 7월28일 첫 대표를 맡았던 노진우 헥슬란드 대표도 올해 1월6일 사임했다. 설립 초기에는 농협은행과 헥슬란트 인력들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업무를 맡았으나, 현재는 자체 인력으로 충원하고 있다. 5일 현재 카르도의 임직원은 총 11명이다.

함지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명언을 알면서도 늘 반대로 하는 개미 투자자이자 단타의 짜릿함에 취해 장투의 묵직함을 잊곤 하는 코린이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시장 이슈를 보다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투자의 대부분은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L(솔라나), ROSE(오아시스 네트워크), AVAX(아발란체), RUNE(토르체인) 등에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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