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크립토펑크
출처=크립토펑크

유명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인 크립토펑크(CryptoPunks)를 담보로 830만달러(약 102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은 NFT 보유자가 나타났다.

디크립트는 “크립토펑크 NFT 보유자인 ‘0x650d’가 지난 1일(현지시간) 크립토펑크를 담보로 830만달러를 대출받았다. 이는 지난 3월 초 동일한 방식으로 다른 이용자가 800만달러(약 98억원)를 대출한 것보다 큰 금액으로 알려진 것 중 역대 최대액”이라고 10일 전했다.

이번 대출은 NFT 담보 대출 플랫폼인 NFT파이(NFTfi)에서 진행됐고, 메타스트릿(MetaStreet)이라는 다오(DAO, 탈중앙화자율조직)가 자금을 지원했다.

주목할 건 이번에 크립토펑크를 담보로 100억원가량을 대출한 ‘0x650d’가 소더비(Sotheby’s)에서의 크립토펑크 경매를 급작스럽게 취소했던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점이다. 

소더비는 지난 2월 역대 최대 규모의 NFT 경매를 준비했지만, 경매에 나올 크립토펑크 NFT 보유자인 ‘0x650d’는 경매를 취소했다. 공식적인 취소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수수료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디크립트는 "0x650d에게 이번 대출 관련 세부 사항과 이전에 경매를 취소한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의 상환 기간은 90일, 연이율은 10%로 ‘0x650d’는 크립토펑크를 담보로 832만DAI(다이)를 대출했다.

지난해 NFT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NFT 보유자들은 NFT를 활용해 단기적인 수익을 얻을 방법으로 NFT 담보 대출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스테판 영 NFT파이 최고경영자(CEO)는 “NFT파이가 현재 6500건 이상의 대출을 제공했고 대출액 규모는 1억1000만달러(약 135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디크립트는 이번 대출에 대해 “NFT 수집가가 NFT를 팔아 돈을 벌고 끝나는 것 보다 단기적인 수익을 위해 NFT를 활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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