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가상자산 사업 해외로 확대…우선 영국으로
“영국 넘어 유럽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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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4월20일 07:34
로빈후드. 출처=Andrew Neel/pexels
로빈후드. 출처=Andrew Neel/pexels

미국의 대표적인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Robinhood)가 가상자산 거래 사업을 해외로 확대한다. 최근 주 사업모델이었던 미국 내 주식 거래 중개가 신통치 않자 ‘가상자산’과 ‘글로벌’로 이를 타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기반 핀테크 앱인 지글루(Ziglu)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수가는 밝히지 않았다. 

지글루는 영국 금융감독원(FCA)에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돼 있으며, 영국에서 11종의 가상자산 거래를 비롯해 비트코인 및 영국 파운드화 보유에 따른 이자 지급 서비스 ‘부스트’, 가상자산 송금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영국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로빈후드 관계자는 “현재 지글루 사용자에게 큰 변화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지글루를 로빈후드에 완전히 옮길 것”이라면서 “로빈후드 브랜드를 영국을 넘어 유럽까지 확장하고 수백만명의 사용자에게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결정은 현재 하락하고 있는 실적을 개선하고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왔다. 로빈후드는 지난 2021년 게임스톱(Gamestop) 사건 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하는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2월 게임스톱 주식을 두고 헤지펀드의 매도와 개인 투자자의 매수 간 경쟁이 일었을 당시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매수’ 버튼을 삭제,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후 개인 투자자가 주요 사용자층이었던 로빈후드의 실적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2021년 4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30만명으로 직전 분기 1890만명에서 감소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지난해 7월 나스닥 상장 이후 고점에서 80%가량 하락했다. 2022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가량 감소한 3억4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로빈후드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Sell)로 강등하기도 했다. 소매 부문에서 참여도가 낮아지고 단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다. 

이에 로빈후드는 2020년 7월 영국 진출을 보류한지 약 2년만에 다시 카드를 꺼내들었다. 19일 영국 진출 발표 후 로빈후드 주가는 5.19%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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