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anchanara/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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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러시아에 자사의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모든 이용자 데이터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통제하는 러시아 규제 기관들과 공유했다는 것은 완벽한 거짓”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바이낸스의 성명은 로이터 통신이 “2021년 4월 글렙 코스타레프 바이낸스의 동유럽·러시아 책임자가 러시아 금융감시국(Rosfinmonitoring)을 만났고 알렉세이 나발니를 포함한 고객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한 직후 나온 것이다.

러시아의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2014년 발생한 자금세탁 사건에 대한 보호 관찰 조건을 어겼다는 혐의로 지난해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 재단’은 후원자들에게 바이낸스를 통한 가상자산 기부를 권장하며 관련 기부금이 급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당시 러시아 금융감시국은 알렉세이 나발니가 모금한 수백만 달러의 BTC(비트코인)를 추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금융감시국과 접촉했다고 보도한 글렙 코스타레프 책임자도 페이스북을 통해 “나발니를 비롯한 이용자 정보를 러시아 금융감시국이나 FSB에 제공했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바이낸스는 또 지난 2월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계속 러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부인했다.

바이낸스는 “전쟁이 시작되자 러시아 영업을 중단했다"며 "바이낸스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이용자에 대한 제재를 준수한 유일한 가상자산 거래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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