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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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메사리가 플레이 투 언(P2E)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25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가 지난 22일 번역해 배포한 메사리의 ‘게임파이(GameFi)의 수익화: P2E를 재정의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사리는 P2E의 문제점으로 ▲P2E가 이기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플레이 투 윈(pay-to-win) 체계를 만든다는 점 ▲게임을 참여하는 데 많은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제기했다. 

P2E란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이라는 뜻으로, 놀면서 돈을 버는 게임을 말한다. 게임파이란 기존 게임에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대체불가능토큰(NFT)를 결합한 것을 말한다. 

액시 인피니티로 인해 최초 게임파이 수익화 모델인 P2E가 대중화됐다. 액시 인피니티의 플레이어는 AXS(액시)를 구입해야 한다. AXS는 액시 인피니티 생태계 지배 토큰이다. 구매한 AXS를 통해 게임 내 재화인 SLP(스무드러브포션)를 획득할 수 있고, SLP는 액시를 육성하는 데 사용한다.

메사리는 이러한 P2E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P2E의 생태계는 NFT 또는 게임머니를 돈으로 사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쉽게 말해, 많은 돈을 지불해야 이기는 체계(플레이 투 윈)라는 것이다.

메사리 연구팀은 “현재의 P2E 속성은 메이저 게임사가 멀리하는 특성”이라고 비판했다. 성공적인 게임은 플레이어의 실력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기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하는 경쟁 구도를 피하고,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실력을 바탕으로 경쟁하는 게임 경험을 만들어내는 구조라는 것이다.

시중의 대부분 P2E 게임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초기에 수백에서 수천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NFT에 투자해야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많은 잠재적 사용자들의 유입을 막고 플레이 투 윈 체계를 만든다.

메사리 연구팀은 “현재 시중에 나온 P2E 게임은 재미가 없다”며 “크립토(코인) 게이머 100명에게 P2E 게임의 재미에 대해 물어본다면 재미보다는 게임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반복적이고 타성적인 행위를 통해서야 돈을 버는 것은 P2E 게임 모델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방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어들에게 P2E 게임이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진다면, 앞으로 더 높은 이윤을 제공하는 게임이 출시됐을 때 그간 하던 게임을 미련없이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메사리 연구팀은 “액시 인피니티와 같은 대중화된 P2E 모델은 NFT 게임 산업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수십억 달러가 이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액시 인피니티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게임 모델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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