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도 가상자산으로…피델리티, BTC 투자 계좌 출시
마이크로스트레터지, 첫번째 지원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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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4월27일 07:49
미국 콜로나도주 덴버에 위치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모습. 출처=피델리티
미국 콜로나도주 덴버에 위치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모습. 출처=피델리티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퇴직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미국 퇴직금 제도인 401(k)와 연계, 투자 포트폴리오에 BTC(비트코인)을 추가할 수 있는 계좌를 출시하면서다. 

401(k)은 고용주가 근로자가 적립한 부분에 50~100%가량 추가해 적립해주는 투자/저축 계좌다. 세금 감면 혜택이 있어 미국인들의 주요 은퇴 플랜으로 꼽힌다. 한국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비슷한 제도다. 

피델리티는 컨설팅 기업 세롤리 어오시에이츠(Cerulli Associate) 조사 기준 이 401(k) 운용자금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대형 운용사다. 26일(현지시간)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투자 옵션을 제공하는 ‘피델리티 직장 디지털자산 계좌(DAA)’를 올해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용주가 해당 계좌를 지원할 경우 근로자는 퇴직금 중 최대 20%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 투자 금액과 고용주에 따라 계좌 수수료는 자산의 0.75%에서 0.90% 사이로, 추가 수수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브 그레이 피델리티 직장퇴직금운영총괄은 “401(k) 플랜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 건 우리가 처음”이라면서 “가상자산을 장기 투자전략에 포함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401(k) 플랜 계약 기업과 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독당국의 견제와 기업들의 채택 여부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기업들이 401(k) 플랜에 가상자산 옵션을 추가하는 것과 관련 신중한 도입을 주문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당시 부서는 “가상자산은 높은 변동성과 투기 성향, 보관 및 가격평가 부문 등에서 문제가 있는 자산”이라면서 “401(k) 플랜 이용자를 가상자산 혹은 가상자산 연결 상품에 직접 노출시키기로 한 수탁자(기업)의 결정이 신중한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피델리티는 노동부에 관련 지침 개발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즈(NYT)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401(k) 플랜 수탁자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냈다.

해당 상품을 지원하는 첫 기업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직원들에게 401(K) 플랜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회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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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2022-04-27 11:36:07
비트는 간다 언제 가느냐가 문제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