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ermes
출처=Hermes

고가의 식기를 모으는 고상한 취미를 가진 친구가 있다.

친구의 찬장에는 한눈에 봐도 값비싸 보이는 컵과 접시가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하나에 40만원 가까이 되는 24K 금테를 두른 에르메스 접시도 보인다.

친구가 냉장고에서 시원해 보이는 칭따오 두 캔을 꺼내왔다. 사진을 남길 요량으로 안주는 에르메스 접시에 담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친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한심하단 듯 혀를 끌끌 찼다. 저건 뭘 담는 접시가 아니란다. 태연스럽게 말하는 친구의 모습에 실소가 터져 나왔다.

지금 몸담고 있는 코인 시장을 보는 것 같아서였을까.

코인을 ‘회의적으로’ 규정하는 여러 특성 중 쓸모없음은 늘 빠지지 않는다. 블록체인은 당장이라도 세상을 바꿀 차세대 혁신처럼 찬양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직도 산더미다.

그중에서도 '트릴레마'로 불리는 블록체인의 3대 난관은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 트릴레마는 블록체인이 동시에 해결할 수 없는 3가지 고질적인 문제를 일컫는 말로 확장성과 탈중앙화, 보안성이 그것이다.

특히 확장성은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꼽힌다.

결국 블록체인과 코인의 대중화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용'하는지가 중요한데 확장성을 해결하지 못하면 사용성은 요원해진다. 거래량이 갑자기 몰리면, 네트워크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수수료가 비싸지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굳이 비싼 수수료를 내면서 불편하기까지 한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현재 블록체인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정량적인 평가요소는 기업이 제공하는 솔루션과 거래 속도, 보완성, 거버넌스, 거래량 등이 있다.

이를 중심으로 현재 확장성 솔루션을 선도하는 대장격 프로젝트인 폴리곤의 경영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코인이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지 짚어 보자.
 

폴리곤이 제시한 확장성 솔루션

폴리곤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레임워크'를 개선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며 2017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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