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스테이블 코인 UST, 한때 '1달러 유지'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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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2년 5월9일 11:55
테라 로고. 출처=테라 미디엄
테라 로고. 출처=테라 미디엄

테라(Terra)의 스테이블 코인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가 미국 달러화와 일 대 일로 가치가 유지되던 현상(페깅, Pegging)이 깨졌다.

코인데스크US 보도에 따르면, 7일(미국시간) UST 가격이 0.987달러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US는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가 BTC(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UST의 페깅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UST는 알고리듬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서, 만약 UST 가격이 1달러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담보 코인인 LUNA(테라)를 이용한 차익거래자들을 통해 그 가격을 다시 1달러로 맞추는 구조로 작동한다.

만약 7일(미국시간)처럼 UST가 1달러 아래이고, LUNA 가격은 100달러일 경우에는 차익 거래자들이 98.7달러에 100 UST를 사들인다. 이후 100 UST를 소각한 후 1 LUNA를 받고, 이를 시장에 팔면 하나당 1.3달러만큼의 차익을 벌게 된다. 그 과정에서 UST 공급이 줄어들면서 점차 1달러로 돌아오는 구조다.

이번 디페깅은 앵커 프로토콜에서 예치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했다. 지난 주말 동안 앵커 프로토콜의 예치금은 140억달러(약 17조8612억원)에서 112억달러(약 14조2890억원)로 감소했다. 9일 현재 예치금은 111억달러(약 14조1647억원)이다.

또한 테라폼랩스가 디파이 프로토콜 ‘커브(Curve)’에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UST를 인출했다. 이에 테라폼랩스는 8일 "UST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을 깨닫고 1억달러를 다시 예치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익명의 한 월릿이 8400만달러(약 1072억원) 상당의 UST를 매도하는 일도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이번 디페깅이 의도적인 공격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사태로 UST의 페깅이 깨지자 가격 안정화를 위한 담보물 역할로 쓰이는 LUNA도 10%나 떨어졌다. 9일 오전 11시 7분 가상자산 시황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LUNA는 전일 대비 5.30% 하락한 6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권도형 대표는 "8400만달러 상당의 UST 매도는 우리가 한 일이 아니"라고 하면서 "앵커 프로토콜의 인출액 중 62%가 한 월릿에 몰려있는 만큼, 이는 계획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차트의 62%가 한 월릿이 아닌 '기타(the others)'라는 것을 깨닫고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디페깅은 8일(미국시간) 한 월릿이 10분 동안 2억달러 상당의 USDT(테더)와 UST 스왑을 진행하면서 UST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해결됐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월릿이 솔라나 기반 브릿지 '웜홀' 해킹 사태 때 개입한 점프 크립토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앵커 프로토콜은 테라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로, UST를 예치하면 연 평균 18.03%의 이자율로 이자를 지급하거나 Bonded Assets(bAssets)을 담보로 연 평균 10%의 이자율로 UST로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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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리우스 2022-05-09 13:00:21
루나도 한주사이 20달러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