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은 가상자산계의 엘리자베스 홈즈(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꾼)
투자자에게 불가능한 것을 약속하면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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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Morris
Dave Morris 2022년 5월22일 16:30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김외현/코인데스크 코리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김외현/코인데스크 코리아

데이비드 모리스는 코인데스크 수석 인사이트 칼럼니스트이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및 기타 소량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리스 트위터 계정 @davidzmorris)

"그리고 석상 받침대에 쓰여 있기를,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이다.

너희 강대한 자들아, 나의 위업을 보라, 그리고 절망하라!'

그 옆엔 아무것도 없었다. 거대한 석상 잔해 주위로

외로운 평지 모래사막만 황량하게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 1818년 1월 퍼시 비시 셸리의 소네트 '오지만디아스'

 

"당신의 투자 규모는 투자라고 할 수도 없다."
- 2022년 3월, @AlgodTrading과의 트윗 공방에서 권도형 대표(트위터 닉네임 '도 권')의 답변

 

 

UST(테라USD)를 알고리듬으로 떠받치던 LUNA(테라)가 지난 11일 하루 사이 94% 폭락하며 1.92달러로 떨어졌다.
LUNA는 결국
0.00018달러의 저점을 찍었고 1달러 가치를 유지해야 했던 UST는 0.1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테라 블록체인이 중단됐다.

 

이는 LUNA/UST 실험의 명백한 실패를 의미한다. 테라 블록체인이 부활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봐도 된다. 전체 구조를 외부 지원에 의존하는 시스템이었으나, 지금까지 지원을 제공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깨닫고 떠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테라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또 다른 구제금융을 받지 못할 것 같다.


신생 제국의 모습을 갖춰 나가던 LUNA/UST의 잔해를 수습 중인 권 대표의 머릿속에는 대체 무슨 생각이 들어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비지니스 역사상, 공인 중에 이처럼 한순간에 갑자기 추락한 인물은 별로 없었다.

 

아마도 가장 가까운 사례는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 스캔들의 주인공, 테라노스(Theranos) CEO 엘리자베스 홈즈가 아닐까 싶다.

 

자기기만이 제일 무서운 법

 

테라노스 설립자 홈즈는 한때 번쩍이는 비즈니스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며 젊은 혁신가로 하늘 높이 추앙받았다. 이제 그녀는 만 38세의 실패자로 엔론 회계부정 사건의 장본인 제프리 스킬링과 케니스 레이와 같이 기만과 부도덕의 상징으로 낙인찍힌 채 남은 여생을 살아야 할 운명에 처했다.

 

스킬링, 홈즈, 권 대표에게는 깊은 공통점이 있다. 가상자산 세계에 오랫동안 발을 담가온 사람들은 러그풀이나 사소한 파트너십 사기 등 작은 금융 사기에 익숙하다. 그러다 냉소적인 가상자산 운영자들의 나쁜 기운을 느끼고 그들의 눈빛에서 본모습을 눈치채곤 한다.

 

권 대표는 눈에 띌 정도로 그 수법과 눈빛이 뻔하지 않았다. 스킬링과 홈즈처럼 실제로 자신의 성공을 굳게 믿었을지 모른다. 그는 루나의 근본 구조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궤도 수정은커녕, 가라앉는 배의 구멍에 더 많은 자본을 구해 쏟아부었다. 그는 배를 만들었을 때부터 거기에 구멍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스스로가 만든 작품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큰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나 할까.

 

LUNA의 급락은 대형 소송과 형사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권 대표의 신념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정말로 LUNA 프로젝트 성공을 믿고 있었고, 복잡하게 고안한 의도적인 사기가 아니라 악의 없는 실패였다고 자신을 변호해야 판사와 배심원들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월에 종결된 엘리자베스 홈즈 형사 재판에서도 똑같은 주장이 쟁점이 됐다. 홈즈는 한 방울의 혈액으로 수많은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 하나 가지고 19세의 나이에 테라노스를 설립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기술적 인사이트는 전혀 없었다.

 

러 해에 걸쳐 잇따른 실패와 회피, 기만을 일삼을 뿐이었다. 홈즈의 변호사는 의뢰인이 부적절하게 행동했음을 주장했지만 판사는 그녀에게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권도형 대표는 19세는 아니지만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테라를 만들었다. 그 또한 어떠한 소설이나 교묘한 계략 없이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쿨하고 유용한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실패했던 프로젝트의 토큰 메커니즘을 복사, 붙여넣기 한 것에 불과했다.

 

수개월간 가까이서 관찰해온 사람들은 이 매커니즘이 LUNA에서도 실패할 것을 경고했다. 그리고 2021년 5월 경고가 현실이 되면서 LUNA의 시총은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권 대표는 초반의 작은 실패를 무의미한 결함으로 일축하고 실질적인 변화도 만들지 않았다. 비슷한 추론으로 홈즈 또한 초기 기술 시연을 거짓으로 날조했다. 자신의 기술이 결국엔 성공할 거라고 확신하며 현재의 실패를 날조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권 대표도 아직은 아니지만 곧 혁신이 될 코인을 독기와 열정으로 변호하며 수백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LUNA의 명목가치를 400억 달러로, UST 시총은 18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그다음 일어난 사태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권도형 대표 이를 알고 있었을까?

Rishi Ragunathan/Unsplash​
Rishi Ragunathan/Unsplash​

 

원시적 마인드

 

프로이트 심리학은 확신과 취약성의 조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프로이트 철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은 행동 전부를 통제할 수 없으며 종종 무의식적 욕구에 따른 행동을 의식적으로 합리화한다고 말한다. 뻔히 진실이 아닌 거짓에 빠지는 사람들을 이해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이성에 따라 쉽게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실패했거나 실수했음을 알았더라도 더 크게 아니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경향을 반응 형성이라고 불렀는데, 위협적이거나 불안한 감정에 대해 정반대 상황을 과장함으로써 감정을 억제하는 방어기제가 발동시킨다는 것이다.

 

존 커레이루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테라노스 사기를 보도하자, 홈즈가 직원들을 데리고 "커레이루는 꺼져"라고 외쳤던 것도 그저 공개적인 분노 표출만은 아니었다. 자신 스스로 사기꾼이라는 의심을 떨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권 대표도 작년부터 지난주 폭락 사태까지 이르는 동안 정확히 똑같은 반응 형성 패턴을 보여주었다. 2021년 5월 디페깅 이후 그는 비평가들을 '바퀴벌레'라고 불렀으며, 11월에는 이번 폭락 사태와 비슷한 가정에 대해 '지난 10년간 들었던 썰 중에 가장 덜 떨어지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1월 LUNA의 취약성을 설명하는 두 건의 글이 올라오자, 해당 글을 작성한 애널리스트들을 가르켜 “바보”, ”멍청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인간의 일탈적 본성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와 같은 맹렬한 비난을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겠지만, 성찰이 부족한 대중들에게는 분노도 좋은 마케팅 전술이다. 분노는 관심을 모은다. 따라서 SNS 사이트들은 더 많은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해 분노를 조장하기도 한다. 지지자 혹은 방관자는 이를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는 희생자의 정당한 분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분노는 우리의 이성을 왜곡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분노는 자기과신에 따른 확증편향을 높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른 사람에 의해 화가 난 경우를 포함하여, 화가 난 모든 경우에 자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질문하고 의심하는 경향은 낮아진다는 것이다.

 

제국은 질문하지 않는 확신에 의해 세워질 수 있다. 그러나 가장자리엔 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서 그 사각지대에서 문제가 터졌다.

 

출처=Aaron Blanco/Unsplash
출처=Aaron Blanco/Unsplash

권력과 영광

 

권 대표는 최소 한 가지 면에서 홈즈와 닮았다. 마키아벨리식 통찰에서였는지 저열한 동물적 감각에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유명인들을 자신의 프로젝트로 끌어들이면 프로젝트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보았다. 홈즈는 헨리 키신저 외교관, 조지 슐츠 전 국무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미 국방부 장관 등 생명공학에는 문외한이나 명망 높은 유명인사들을 이사회 멤버로 끌어들였다. 홈즈는 이들을 등에 업고 세상의 이목을 받으며 사기행각을 끌고 갈 수 있었다.

 

지난 며칠간 조사에서도 많은 유명인들이 권 대표 및 테라와 연루되었음이 드러났다. 소액의 사기였다면 바람잡이 몇 명만 고용하면 됐겠지만, 권은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등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뿐만 아니라 전통 자본투자기업으로 최근 크립토 세계에 입문한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 등 거물 기업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앞으로 이 기업들은 애초에 펀더멘탈 자체가 의심스럽고 가상자산 산업 전체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가담한 이유를 해명해야만 할 것이다. LUNA/UST보다 미러와 앵커 프로토콜 등 테라 기반 툴 및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를 지원한 이들 또한 해명의 시간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오컴의 면도날’로 단순하게 생각해도, 큰손 투자자들이 테라 펀더멘탈에 이끌린 건 아닌 것 같다. 벤처 캐피탈은 초기 투자자들에 대한 엄청난 할인, 짧은 보호예수기간 덕분에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또한 펀드가 LUNA/UST 프로젝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믿음은 테라의 기술 가능성보다는 권 대표가 스스로 부풀린 페르소나에 기반한 것이었다.

 

이 또한 홈즈와 마지막 유사점을 보인다. 일각에서는 홈즈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희생자였다고 주장한다. 일부 벤처 자본가들의 논리에 따르면, 홈즈의 이야기와 이미지에서 마케팅 가능성만 보고, 그녀의 능력과 아이디어 검증은 회피했다는 것이다. 훌루의 드라마 '중퇴자(The Dropout)'에서도 홈즈는 추가 수익을 내는 수단에 불과하며 일이 잘못됐을 때 버려지는 인물로 그려졌다. 물론 권 대표도 그에게 자금 지원을 제공한 큰손들보다 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동기가 어쨌든, 큰손 투자자들은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을 대거 LUNA/UST로 끌어들였을 확률이 높다. 벤처 자본가들의 전유물인 전통적 사모기업 투자와 달리, 가상자산 세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도 사모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떤 면에서는 모두가 실패하는 상황이었다. 벤처 자본가들은 잦은 실패에 이미 익숙하다.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이 벤처 캐피탈(VC)을 따라 잘못된 베팅을 했다고 해서 VC들이 책임져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적인 가상자산 VC이었다면 자신들의 시장 파워를 감안해 좀 더 책임감 있는 방식을 취했을지 모른다.

 

이제 권 대표의 관종력, 분노, 그리고 기타 등등에 매료됐던 전문 투자자들에겐 진중한 자아성찰이 필요한 시간이다.

 

영어기사: 김가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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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택 2022-05-22 23:47:37
한국놈이 하는건 거의 사기라고보면된다 이나라에선 사기는죄가 안된다 그래서 사기꾼 한탕주의자들이 많다

coincrypto 2022-05-22 17:39:46
david 이사람이 뭐길래 이런 개소리를 거창하게 쓰는지 프로이트까지 나오고 심리분석가임?
한국인이 쓴 글 같네 진짜 번역한 거 맞나?
글 중간에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을까 이런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