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아트의 매력
픽셀아트 NFT가 사랑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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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김태권 2021년 12월14일 00:00
출처=스탠바이비
출처=스탠바이비

 

우리는 왜 픽셀아트에 끌릴까? 얼핏 보면 단순한 옛날 그림 같은데 2020년대에도 사랑받는다. NFT 아트 시장에서도 인기다

픽셀아트는 모자이크와 닮았다고들 한다. 다른 점도 많다. 고대 로마의 모자이크를 보면 색 점의 크기와 배치가 다양하다. 픽셀아트는 정해진 위치에 같은 크기의 알갱이가 들어가야 한다. 비즈공예와 더 닮았다. 픽셀아트는 모자이크보다 제약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이 점이 어쩌면 매력의 이유일 것이다. 

픽셀아트가 향수(nostalgia)를 자극하기 때문에 사랑받는다는 주장도 있다. 픽셀아트의 기원은 사실 수십년전 컴퓨터 게임에서 쓰이던 '도트 그래픽'이다. 옛날 생각을 떠올리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아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레트로 열풍만으로는 픽셀아트의 인기를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옛날 8비트 게임 영상에 익숙한 나이든 사람 말고, 젊은 사람도 픽셀아트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픽셀아트의 중요한 매력은 무엇일까. 창조적인 단순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옛날 컴퓨터는 많은 색과 많은 점을 화면에 담을 수 없었다.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색과 곡선을 표현하기 위해 가지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했다(슈퍼마리오의 콧수염 표현은 얼마나 창의적인가).

"제약이 창조성을 낳는다." 창조성에 관한 잘 알려진 격언이다. 창조적 제약(creative limitation)은 요즘 주목받는 창조성의 이론이다. 그 좋은 예로 픽셀아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픽셀아트는 시와 닮았다. 운율을 엄격히 지키는 정형시 말이다. 그 시는 시조나 하이쿠처럼 짧은 서정시일 수도 있고, 전체 세상의 모습을 담으려는 야심을 품은 몇만행짜리 서사시일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픽셀아트 NFT

냥캣. 출처=냥캣 유튜브
냥캣. 출처=냥캣 유튜브

냥캣(Nyan Cat)

지난 십 년 동안 냥캣의 픽셀아트는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2021년초, NFT 거래소 파운데이션에 냥캣의 NFT가 올라왔고 300이더에 팔렸다. 당시 시세로 59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7억원에 가까운 값이었다.

크립토펑크스 로고. 출처=https://www.larvalabs.com/cryptopunks
크립토펑크스 로고. 출처=https://www.larvalabs.com/cryptopunks

크립토펑크(CryptoPunks)

크립토펑크는 픽셀아트 방식으로 구현된 제너레이티브 아트 시리즈다. 조금조금씩 다른 모습이 컬렉터의 욕구를 자극해 가격이 높다. 최근 거래된 크립토펑크의 거래 가격이 2500이더, 우리 돈으로 약 122억 원이었다. 그럼에도 지난 3월에 높은 값에 거래된 작품들의 기록에 비하면 절반 수준일 뿐이라고.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부산제일경제는 16일 부산시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1을 공동주최했다. 픽셀아티스트 주재범 작가(오른쪽)가 박근모 코인데스크 코리아 기자와 대담을 나누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캐릭터를 픽셀 아트로 만들고 있다. 주 작가는 이 작품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해 판매할 예정이다.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부산제일경제는 16일 부산시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1을 공동주최했다. 픽셀아티스트 주재범 작가(오른쪽)가 박근모 코인데스크 코리아 기자와 대담을 나누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캐릭터를 픽셀 아트로 만들고 있다. 주 작가는 이 작품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해 판매할 예정이다.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주재범의 픽셀아트

주재범 작가는 외국에도 알려진 한국의 픽셀아트 예술가다. 미술사에 유명한 작품과 동시대 사람의 초상화를 픽셀아트로 표현한다.

얼마 전 열린 DAXPO2021 행사에 참여하여 픽셀아트 작품을 만드는 이벤트를 했다. 현장에서 그림의 주제를 신청받아 십여 분만에 완성시키는 시연이었다. 작품의 주제는 <오징어게임>의 영희인형. 12월 중에 NFT로 민팅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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