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의 미러프로토콜. 출처=미러프로토콜 웹사이트 캡처
테라폼랩스의 미러프로토콜. 출처=미러프로토콜 웹사이트 캡처

테라의 '미러 프로토콜'에서 버그로 200만달러(약 24억8480만원)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미국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 '팻맨(FatMan)'은 미러 프로토콜에서 오라클 버그로 200만달러 상당의 담보물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미러 프로토콜은 테슬라, 애플 등 공개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가상자산을 발행할 수 있게 하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이다. 미러 프로토콜의 사용하는 엠에셋(mAssets) 토큰은 오라클(오프체인 데이터를 온체인에 입력해주는 서비스)을 활용해 외부 자산의 가격을 따라간다.

문제는 LUNC(루나 클래식, 기존 루나)의 가격을 반영하는 오라클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팻맨에 따르면, LUNC가 실제로는 0.00012달러에 거래되고 있음에도 오라클은 이를 5UST(테라 달러)로 책정했다. 

이를 악용한 한 해커는 1000달러 상당의 LUNC만으로 130만달러 상당의 담보물을 끌어온 후 이를 대출해 실제 자산으로 인출하는 방식의 공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mBTC, mETH, mDOT, mGLXY 등의 풀의 유동성이 고갈됐다는게 팻맨의 설명이다.

팻맨은 트위터를 통해 "테라 개발자들이 LUNC 가격 책정 오라클을 수정하지 않으면, 모든 풀의 유동성이 고갈되고 시스템까지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러 프로토콜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더블록은 지난 30일 미러 프로토콜에서 지난해 10월 9000만달러 상당의 유동성이 빠져나갔으나, 테라 재단은 이를 7개월 동안 숨기고 있던 것으로 보도했다.

함지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명언을 알면서도 늘 반대로 하는 개미 투자자이자 단타의 짜릿함에 취해 장투의 묵직함을 잊곤 하는 코린이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시장 이슈를 보다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투자의 대부분은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L(솔라나), ROSE(오아시스 네트워크), AVAX(아발란체), RUNE(토르체인) 등에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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