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는 한때 3만658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했다. 매수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주에도 3% 상승했으나 주요 알트코인 실적을 넘어서진 못했다. 

전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ICP(인터넷컴퓨터)는 지난 24시간 동안 10% 하락했다. AVAX(아발란체), SOL(솔라나)는 각각 8%, 11% 떨어졌으나 DOT(폴카닷)는 6% 올랐다.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 공포 및 탐욕 지수의 하락은 가상자산 거래자들 사이의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음을 입증했다. 해당 지수는 ‘극도의 공포’ 영역으로 더 깊이 이동했다. 올해 1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 바 있다. 

기술 지표를 보면, 비트코인은 현재 50일 이동 평균 3만4177달러에서 제한된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전통시장의 경우,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일제히 하락했다. 금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은 지난 3개월간 5%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S&P500 지수는 각각 25%, 4% 떨어졌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40분)

● 비트코인: 2만9510달러(약 3694만원) -3.48%
● 이더리움: 1753달러(약 219만원) -4.3%

전통시장

● S&P500: 4108 마감 –1.64%
● 금: 온스당 1854달러(약 231만원) -0.69%

단기 상승?

일부 분석가는 상당한 가격 하락 이후에 발생하는 단기적인 가격 안정세를 예상했다.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과 ETH(이더리움)의 현재 하락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며 “지금 같은 과매도 수준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S&P500, 나스닥도 이와 유사하게 고점에서 저점으로 하락했다. 이는 투기성 자산의 단기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QCP는 그러나 “2017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저점에 도달하는 데까지는 약 1년이 걸렸다”며 “가격이 절대적인 저점을 찍기 전까지는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적 하락. 출처=QCP 캐피털
상대적 하락. 출처=QCP 캐피털

BTC 도미넌스 비율, 큰 변화 없어

지금까지 일부 가상자산 거래자는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여왔다. 보통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위험도가 높아 하락장에서 더 많이 떨어진다. 그 결과 비트코인 도미넌스 비율은 약세장에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아래 차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비율의 최근 변화를 보여준다. 2018년에 전개된 상황과 유사하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역전됐음을 보여준다. 약세장 속에서 도미넌스 비율이 50%를 향해 가고 있는 현재 상황은 비트코인보다 오히려 알트코인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가격 상승 폭이 단기 거래 범위에 국한돼 있다.

BTC 도미넌스 비율.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BTC 도미넌스 비율.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알트코인 소식

■ 체인링크, 솔라나로 확대:

체인링크는 “솔라나 메인 넷에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이 이제 자사의 7개 가격 피드를 제품에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브, 컴파운드, dYdX 등 디파이 프로젝트는 이미 체인링크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WAVES 급등:

WAVES(웨이브) 토큰이 지난주 2배 상승했다. WAVES는 사용자가 웹3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웨이브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토큰이다. 앞서 코인데스크 TV의 사샤 이바노프는 “웨이브 프로토콜의 스테이블 코인 USDN(뉴트리노 USD)의 구동 알고리듬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역대 최고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84% 하락한 가격이다.

■ 거래량 안정세:

코인베이스의 데이비드 두엉 기관연구 책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동은 꺼리는 듯하지만, 이전보다 균형 잡힌 흐름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거래량을 주도하는 가운데 ADA(카르다노)도 지난달 36% 상승하며 거래량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키워드

#코인시황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