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출처=금융감독원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출처=금융감독원

윤석열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51·사법연수원 32기)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7일 “윤 대통령에게 이 전 부장검사를 금감원장으로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 신임 금감원장에 대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한 금융·경제 수사 전문가이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역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9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재직 때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수사 등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1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 신임 금감원장은 취임식에서 금융시장의 선진화와 안정 도모를 언급하며 "메타버스, 빅테크, 가상자산 등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선진화와 민간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점검해 제도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제도 외적인 측면에서 규제도 함께 살피고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시장의 효율성 확보와 원활한 자본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두되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종국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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