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빗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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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BTC(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가 이뤄지는 2025년 전후로 3억원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반감기 효과가 2024~2028년에도 반복된다고 가정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4만8000달러(약 6026만원)~30만달러(3억765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블록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으로 2009년, 2013년, 2017년, 2021년, 2025년, 2029년 등 2009년을 기점으로 약 4년에 한 번꼴로 이뤄진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근거에 대해서 이미선 센터장은 "신규 비트코인 공급량과 시가총액 관계를 살펴보면 반감기를 지나면서 직전 구간에서 형성한 시가총액 레인지 상단이 다음 구간에서 하단 역할을 하며 가격 분포가 상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2년 6월까지 비트코인 고점은 7달러였다. 이후 비트코인은 꾸준히 상승하며 2016년 6월 700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반감기가 이뤄진 2016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만달러를 돌파했다. 가장 최근에는 9000달러에서 6만7000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반감기 1년 전부터 가격이 상승해 계단식으로 상향된 과거 패턴을 고려한다면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현 가격대가 좋은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날 거시경제 영향력보다 가상자산 고유 변수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5월 초 미국 국채 2년 금리가 2.8%까지 상승하는 등 시중금리가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적어졌다”며 “투자자로서는 거시경제 영향력은 줄고 가상자산 고유의 변수가 중요해진 시기”라고 설명했다.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5월 만든 기관이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월 2~3회 객관적인 정보와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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