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 12월 수준으로 돌아섰다.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 12월 수준으로 돌아섰다.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주간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SI는 1978년 월레스 와일더(J. Welles Wilder Jr.)가 증권시장을 분석하기 위해 개발한 지표로,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방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낸다.

RSI는 과매수 혹은 과매도 조건에 도달하는 시점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70을 초과하면 과매수, 30 미만이면 과매도 상태로 간주한다. 

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BTC/USD 주간차트의 RSI는 28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2번의 약세장 바닥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2015년에는 28.41을, 2018년에는 28.72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매도세가 강하다는 의미다. 뉴스BTC는 해당 수치에 대해 “가상자산의 중요한 바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지만 모멘텀이 끝날 때까지 하락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오전 5시 비트코인 가격은 2만3300달러(약 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12월 이후 최저가다. 일주일 전보다 25%가량 내려간 수치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한때 119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현재 125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하루 전보다 약 18%, 일주일 전보다 약 32% 이상 빠졌다. 

 

하락세 이어가는 비트코인…바닥가는 얼마?

비트코인의 구체적인 바닥가를 두고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당장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200일 단순 이동평균(SMA)을 지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렉트 캐피털(Rekt Capital)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인 200일 SMA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2년 안에 다음 사이클의 바닥은 4만10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대비 84%까지 하락했다는 데이터에 기반해서다. 

이에 대해 존 라거 블록루트 공동창업자는 “그렇게는 낮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1만7000달러에서 2만달러 부근을 중요한 구간으로 짚었다. 최저점으로는 1만4000달러를 짚었다

김세진 객원기자. 2018년 말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금융(CeFi, DeFi) 시장과 연을 맺고 있습니다. 돈(Money)이 디지털로 변하는 과정을 글로 논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