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는 3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2만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주식과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잇따른 ‘대학살’로 가상자산 업계는 연일 부정적인 뉴스로 넘쳐난다. BTC 가격은 작년 말 역대 최고치 6만9000달러의 1/3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선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플렉스의 CEO는 “BCH(비트코인캐시) 지지자와 유명 투자자 로저 버가 스테이블 코인 USDC(US달러코인)에 대해 470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버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내가 빚을 갚지 않았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빚지고 있는 건 그들”이라고 반박했다. 

얼마 전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이 인력의 30% 이상을 해고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에 경쟁자인 오케이엑스의 관계자는 오히려 “자사는 직원 수를 30%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자 관련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월트 텡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는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약세장은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LINK 8% 급등 후 다시 하락

아케인 리서치는 주간 보고서에서 각종 부정적인 지표와 예측을 언급했다. 

• BTC 채굴기 가격은 ‘절벽에서 떨어진 수준’으로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채굴자들이 현금 흐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문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BTC 현물 거래량은 지난 9일 동안 59% 감소했다.

• 성장하는 가상자산 업계의 불황은 중앙화 대출 플랫폼에서도 인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BTC 이외 자산시장의 경우, 블록체인 오라클 프로젝트 체인링크의 LINK 토큰이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상장이 결정된 후 8% 급등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2.1% 하락했다. 

전통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소비자신뢰지수가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기술 분야 매도세가 확산해 미국 주식도 하락했다.

미국 원유 선물은 뉴욕 거래에서 2% 상승해 배럴당 111.84달러를 기록했다. 독일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는 유가 상한제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은 0.2% 하락해 온스당 1821달러에 거래됐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9일 오전 9시18분)

● 비트코인: 2만293달러(약 2612만원) -2.53%
● 이더리움: 1144달러(약 149만원) -4.23%

전통시장

● S&P500: 3821 마감 –2.0%
● 금: 온스당 1820달러(약 234만원) -0.0%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2%

뉴욕커뮤니티뱅크, USDC 지불준비금 수탁한다

뉴욕커뮤니티뱅크(NYCB)가 스테이블 코인 USDC(US달러코인)의 지불준비금 일부를 수탁하게 될 것이라고 USDC 발행사 서클이 전했다. NYCB는 뉴욕주 기반 커뮤니티 은행으로 뉴저지, 플로리다, 오하이오에 지점이 있다.  

USDC는 전통적인 은행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지불준비금으로 오직 미국 달러로 표시된 현금과 단기 미국 국채만 보유하고 있어 지불준비금 선택에 보수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경쟁 스테이블 코인과 차별화되고 있다. 전체 유통량은 550달러로 USDT(테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라 블록체인 붕괴하며, 이들의 시장점유율 일부를 USDC가 가져왔다.

올해 초 서클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수탁은행 중 하나인 뉴욕멜론은행(BK)이 USDC 지불준비금의 주요 수탁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NYCB의 자산 관리 규모는 610억달러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이에 비해 뉴욕멜론은행의 자산 규모는 45조달러에 이른다.

알트코인 소식

■ 액시 인피니티, 로닌 브리지 재개:

액시 인피니티의 로닌 브리지가 재개됐다. 프로토콜에서 6억2500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이 도난당한 지 3개월 만이다. 개발자들은 로닌 브리지가 각각 두 번의 내부 감사 및 외부 감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 SHIB·DOGE, 상승세 주도:

BTC와 기타 주요 가상자산이 주말 동안 저항 수준을 넘어 안정세를 찾으며 SHIB(시바이누) 및 DOGE(도지코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분석가들은 투기적인 투자자 행동으로 밈 코인이 주요 가상자산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LINK 반짝 상승:

LINK가 로빈후드 상장 후 약 8% 급등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로빈후드가 새로운 토큰을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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