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가 다시 2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4일 연속 상승세도 중단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p 이상 하락해 오늘 아침 기준 약 2만8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최근 짧은 상승세를 시작하기 전보다는 높은 수치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경제를 침체에 빠트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멈출 수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최근 한 달 동안 유지한 1만8000~2만2000달러 선에서 계속 거래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측했다.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CEO는 “비트코인은 이번 주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였지만,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거래 범위는 제한적이며 2만2000달러 저항선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며칠 전 발표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수치는 주식 및 기타 고위험 자산에 영향을 미쳤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며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이 어디일지, 또 제한적인 움직임이 지속하는 동안 비트코인 축적 상태는 어떠한지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TH(이더리움)은 지난 하루 사이 거의 변동 없이 유지, 오늘 아침 기준 약 1350달러에 거래됐다. UNI(유니스왑), AAVE(아베)가 각각 2.5%, 3% 하락하면서 대부분 알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주식 시장은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1.7%, 1.9%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2% 이상 올랐다. 이로써 주초의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며 산업별 주요 업체도 낮은 실적을 보고하자 투자자들은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반등한 주식 시장을 보며 투자자들은 전 세계 경제가 붕괴 직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닐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를 보았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4분)

● 비트코인: 2만819달러(약 2746만원) +0.27%
● 이더리움: 1350달러(약 178만원) +0.73%

전통시장

● S&P500: 3863 마감 +1.9%
● 금: 온스당 1707달러(약 225만원) -0.2%
● 나스닥: 11452 마감 +1.7%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1288 +2.1%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지난 13일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1%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 및 에너지 같은 핵심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시간대학교의 월간 소비자심리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고용시장과 소매지출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는 여전히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대부업체 셀시어스(Celsius)와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 Three Arrows Capital)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가상자산 업계는 주로 암울한 뉴스로 도배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정책 수정안에 따르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디지털 결제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률은 러시아에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디지털 증권 및 유틸리티 토큰 사용을 금지한다.

비트불의 디파스쿠알레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9, 20일에 회의를 열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디파스쿠알레는 “비트코인이 이번 달 말까지, 특히 FOMC 회의 이후에도 현재 범위에서 무너지지 않는다면, 이는 장기적인 바닥의 강력한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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