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원들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업체 기후 영향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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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찬
박록찬 2022년 7월19일 18:00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 출처=위키피디아 커먼즈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 출처=위키피디아 커먼즈

미국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가상자산 채굴로 인한 기후 변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나섰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을 비롯해 에드워드 마키, 셸던 와이트하우스, 제프 머클리 등 상원의원과 재러드 허프먼, 라시다 틀라이브 하원의원 등은 지난 15일자로 백악관에 송부한 서한에서, 환경보호국(EPA)과 에너지부(DOE)가 에너지 사용과 관련해 가상자산 채굴 기업의 보고를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고 의무 요건이 부족한 탓에 가상자산 채굴이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번 서한을 보내기 전 채굴 기업 7곳으로부터 답변서를 받았으나,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들이 제공한 정보만 보더라도 채굴 규모는 상당하고 성장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 연방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답변서를 제출한 그리니지(Greenidge), 라이엇(Riot), 비트디어(Bitdeer), 스트롱홀드(Stronghold), 마라톤(Marathon), 비트디지털(Bit Digital) 등 채굴 기업 6곳의 사용 전력량이 이미 텍사스주의 최대 도시인 휴스턴 전체 가구의 사용 전력량 규모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답변서를 낸 나머지 1곳인 비트퓨리(Bitfury)는 전력 사용량을 제출하지 않았다.

의원들은 채굴 기업들이 향후 수년 안에 채굴 규모를 230% 늘릴 계획이라며, 이는 인구 190만 규모 도시의 전력량을 추가로 쓴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서한은 “7곳밖에 조사하지 않았으나 결과는 우려스럽다. 이 정도로 제한된 자료만으로도 채굴 기업들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이미 상당한,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에너지와 배출에 있어 미국의 가상자산 채굴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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