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FDIC, 보이저에 "거짓 홍보 중단하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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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찬
박록찬 2022년 7월29일 11:00

 

스티브 에를리히 보이저 디지탈 CEO. 출처=코인데스크
스티브 에를리히 보이저 디지탈 CEO. 출처=코인데스크

최근 파산을 신청한 캐나다 소재 가상자산 대출기업 보이저 디지털이 이용자들에게 예금이 보호받는다고 홍보해온 것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이 같은 ‘거짓 주장’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연준와 FDIC는 28일(현지시간) 스티븐 에를리히 CEO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보이저는 FDIC의 보험으로 보호받고 있다는 내용을 모든 홍보문구에서 삭제하라고 밝혔다. 성명은 "지금까지 우리가 확보한 정보를 봤을 때, 보이저가 웹사이트와 앱, SNS 등으로 주장해온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그동안 보이저의 말만 믿고 자금을 맡겼다가 접근조차 못하는 상태가 돼버린 고객들을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보이저가 그동안 ①보이저는 FDIC 보험에 가입했으며 ②보이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 투자한 고객들은 모든 자금에 대해 유사시 FDIC의 보호를 받을 것이며 ③보이저가 파산하더라도 FDIC가 고객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이저의 FDIC 관련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틀 안에 서면으로 된 관련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필요 시 추가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보이저는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10% 안팎의 이자를 준다며 고객들을 유치하면서, 미국 달러를 예치하면 2억5000만달러까지는 FDIC의 보호를 받는다고 홍보했다.

연준와 FDIC의 서한은 보이저 고객들이 아무런 손을 쓸 수 없게 된 시점에 나왔다. 보이저는 테라·루나 사태와 쓰리애로우 캐피탈(3AC)의 파산 신청 여파 속에 지난 6일 미국 뉴욕 남부지법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보이저 고객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보이저 측은 “구출하러 온 백색 기사처럼 포장된 저가매수 제안(lowball bid)”이라는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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