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일 오전 10시24분)

● 비트코인: 2만3385달러(약 3055만원) -1.46%
● 이더리움: 1691달러(약 221만원) -0.84%

전통시장

● S&P500: 4130 마감 +1.4%
● 금: 온스당 1780달러(약 232만원) +1.0%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64% -0.04%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주말 사이 소폭 하락

지난달 30일 급등한 BTC(비트코인)는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오늘 아침 기준 비트코인은 2만3350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그러나 지난달 25일 저점에서 13% 이상 상승해 2만4500달러를 돌파,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한주를 마감했다. 경기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연준은 예상대로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루 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이었다.

가상자산 업체 비트풀 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CEO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및 일부 기술주 수익률, GDP 수치는 지난주 시장 신뢰 수준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은 가격 안정성 및 2만달러 미만 매수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에 근접하며 일종의 랠리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보였다. NMR(뉴메레르코인), FIL(파일코인)은 각각 20%, 10% 상승했지만 AXS(액시인피니티), SOL(솔라나)은 모두 2% 넘게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가상자산 상승은 주요 주가지수와 맞물려 발생했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과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8%, 1.4%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7월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S&P500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인 9%를 넘어섰다. 전 세계 주요 업체의 성장 둔화 및 이들에 대한 전문가 경고에도 투자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투자를 지속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되는 여진

최근 가상자산 관련 뉴스에는 UST(테라USD) 및 쓰리애로우 캐피탈(3AC, Three Arrows Capital) 파산 여파와 관련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더블록의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가상자산 대부업체 바벨 파이낸스(Babel Finance)는 고객 자금을 이용한 독점 거래에서 2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바벨 측은 시장 변동성을 내세우며 인출 및 환매를 중단하고 미국 투자은행 훌리한 로키(Houlihan Lokey)와 협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바벨은 테라와 3AC 붕괴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 불어 닥친 이른바 ‘금융 전염병’에 고통 받는 여러 업체 중 하나다.

이처럼 가상자산 대부업체는 암울한 반면, 몇 가지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스페인 대형은행 산텐데르(Santander) 브라질 지사는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주요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유치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웹3 디지털 식별 서비스 업체 언스탑퍼블 도메인(Unstoppable Domains) 프로젝트와 관련해 6500만달러를, 레이어1 블록체인 업체 앱토스 랩스(Aptos Labs) 프로젝트와 관련해 1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 후자는 FTX 벤처스, 점프 크립토 등이 주도했다. 

아케인 리서치는 “각종 심각한 사태가 진정되면서 상당한 자본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불의 디파스쿠알레는 "거시 경제 환경이 악화되어 장기적인 가상자산 랠리가 차단될 가능성에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면서 "또 한번의 엄청난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9월 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다파스쿠알레는 “투기꾼들이 기회를 잡으면 다음 달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시장에 2만달러 아래에서 진입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현재 결정적인 돌파의 징후를 계속해서 찾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간 가파를 하락세를 보이면 편안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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