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출처=박상혁/코인데스크 코리아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출처=박상혁/코인데스크 코리아

보라는 게임을 통해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다(P2E)는 한계에서 벗어나, 토큰 경제(토크노믹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를 고려하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KBW 2022 보라 넥스트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대표는 기존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인프라에 NFT, 토큰 경제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게임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대표는 올 3분기 내 토큰 경제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월드'와 골프 게임 '버디샷', 그리고 4분기에는 캐쥬얼 게임 '컴피츠'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버디샷은 지난 4월 보라체인을 기반으로 NFT 발행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0년 보라코인 개발사 웨이투빗을 인수하고 지난해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을 합병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사명을 메타보라로 변경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웰메이드 게임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상준 메타보라 대표. 출처=박상혁/코인데스크 코리아
우상준 메타보라 대표. 출처=박상혁/코인데스크 코리아

이어 우상준 메타보라 대표는 보라의 향후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안에 뿌리를 두고 있는 보라의 게임 인프라는 강력하다고 생각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 측면에서는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크로스체인 구축을 통해 이더리움, 폴리곤, 아발란체, 솔라나, 폴카닷 등의 체인을 보라 크로스 체인을 통해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크로스 체인 구축을 위한 첫 걸음으로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보라 플랫폼의 크로스 체인 구축을 통해 기존 카카오게임즈 유저에게도 가상자산 생태계를 제공한다는 게 우 대표의 설명이다. 크로스 체인은 서로 다른 체인의 상호운용성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확장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 체인을 결합해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크로스 체인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빈번한 해킹 사고가 발생하며 보안 취약점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특히 지난 2월 솔라나 기반 크로스 체인 브리지 서비스인 웜홀에서 3억2400만달러의 자금이 탈취 당했으며, 지난 3월에도 미국 크로스 체인 기업 노마드가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도난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크로스 체인을 구축할 때 보안을 잘 유지해야 한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탄탄한 사전 설계, 코드 감사(오딧),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등을 통해 보안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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