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카닷 네트워크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허브 '아칼라(Acala)'에서 발생한 취약점 공격으로 스테이블 코인 아칼라달러(aUSD) 디페깅이 발생했다. 디페깅(de-pegging)은 스테이블 코인 가치가 1달러를 벗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15일(미국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 14일(미국시간) 오전 아칼라 측은 트위터를 통해 "혼존(Honzon) 프로토콜과 관련된 구성(configuration) 문제를 발견했고, 아칼라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칼라 측에 따르면, 13일(미국시간) 오전부터 활성화된 비트코인(iBTC)/aUSD 유동성 풀의 구성 오류 문제로 상당한 양의 aUSD가 잘못 발행됐다.
아칼라는 폴카닷 기반의 디파이 허브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된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댑(DApp)뿐 아니라 폴카닷 기반 파생상품에도 접근할 수 있다. 자동시장조성자(AMM) '아칼라 스왑'과 스테이블 코인 프로토콜 '혼존(Honzon)'과 유동성 프로토콜 '호마(Homa)'로 구성된다. 이번 문제는 스테이블 코인 프로토콜 '혼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iBTC는 폴카닷 파라체인 '인터레이'가 비트코인을 폴카닷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랩핑해서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아칼라 측은 "구성 오류는 수정됐으며, 잘못 주조된 aUSD 지갑 주소를 확인하고, 그 지갑에 대한 활동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칼라 측은 이번 취약점으로 인한 피해액이 얼마인지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공격자가 10억달러(한화 약 1조3096억원) 이상을 획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aUSD는 1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이번 문제로 인해 0.01달러로까지 급락했다. 16일 오전 10시44분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aUSD는 전일 대비 98.89% 하락한 0.01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e have noticed a configuration issue of the Honzon protocol which affects aUSD. We are passing an urgent vote to pause operations on Acala, while we investigate and mitigate the issue. We will report back as we return to normal network operation.
— Acala (@AcalaNetwork) August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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