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Dima Solomin/Unsplash
출처=Dima Solomin/Unsplash

텔레그램이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처럼 아이디(ID)를 대체불가능토큰(NFT)화해서 거래하는 서비스를 만든다.

22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수백만 개의 텔레그램 주소가 블록체인상에서 자산으로 경매를 통해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파벨 두로프는 “아이디를 보유한 사람들이 NFT와 같은 스마트계약으로 블록체인상에서 소유권이 보장된 형태의 아이디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쉽게 말해, 메신저 서비스인 텔레그램은 계정을 만들 때 ‘@OOO’의 형태로 아이디를 만드는데 이걸 NFT화해 경매로 사고팔 수 있게 한다는 게 파벨 두로프 CEO의 계획이다.

파벨 두로프 CEO는 톤(TON, 더 오픈 네트워크)가 2000개 이상의 도메인을 판매한 걸 보고 이러한 서비스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톤은 지난 7월 ‘TON DNS’라는 도메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TON DNS는 ENS처럼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뤄진 지갑 주소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이름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각 이름은 ‘.ton’으로 끝나는 게 특징이고 NFT 형태로 거래된다.

파벨 두로프는 TON DNS 서비스가 300만달러(약 40억원)의 수익을 올린 걸 보고 “TON이 (DNS 서비스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은 걸 볼 때, 7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텔레그램이 아이디, 채널 링크 등을 경매에 올린다면 얼마나 성공적일지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한편, 파벨 두로프가 언급한 톤은 텔레그램이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출시를 포기했던 톤(TON,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의 공개 소스를 기반으로 톤 재단이라는 조직이 만든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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