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arkus Winkler/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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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 거래 서비스 제공 여부 조사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우린 규제 기관에 협력해왔고 그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전반적인 목표는 국제적으로 규제가 명확해지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EC는 지난 7월 코인베이스가 증권으로 신고했어야 하는 가상자산을 상장해 부적절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는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코인베이스도 지난 8월 분기 공시자료를 통해 “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 7월21일 전직 코인베이스 프로덕트 매니저 3명을 내부자 거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SEC는 이 과정에서 코인베이스가 증권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7종을 거래소에 상장했다는 걸 확인했고 조사에 착수한 것.

다만,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둘러싼 규제는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오는 11월8일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는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 규제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최근 연이은 실적 감소를 겪었고 인력 감축을 감행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2분기 순손실 약 11억달러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고, 지난 6월에는 총직원의 18%를 해고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는 경제적 역풍을 겪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감축할 수 있는 영역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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