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astian Riccardi/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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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재단이 더머지 업그레이드 일자를 9월10~20일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더머지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입니다.

더머지는 이더리움2.0의 핵심 업그레이드고 완료되면 기존에 작업증명 기반으로 이뤄지던 ETH(이더리움) 채굴이 중단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이더리움 재단은 오는 9월 완료될 더머지에 앞서 더머지에 관한 8가지 오해를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이더리움 재단의 설명을 일부 편집하고 전문가의 설명을 추가해 정리한 글입니다.



1. 더머지 이후 노드를 운용하려면 32ETH를 스테이킹해야 합니다.

 

→ 아닙니다.

이는 ‘노드=검증인 노드’라고 생각해서 생기는 오해입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노드는 블록을 제안할 수 있는 노드와 제안할 수 없는 노드로 나뉩니다.

검증인 노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을 제안하고 생성합니다. 검증인 노드가 되려면 32ETH를 이더리움2.0에 스테이킹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블록을 제안하는 노드는 이더리움의 전체 노드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모든 노드가 검증인 노드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검증인이 아닌 노드는 블록 생성을 제안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블록 높이나 트랜잭션 정보를 네트워크에 전파합니다. 또 블록이 네트워크 합의 규칙에 맞게 도달했는지 확인함으로써 네트워크 보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리하자면, 더머지 이후에도 노드를 운영하기 위해서 32ETH(약 7300만원)를 스테이킹하지 않아도 됩니다.

검증인 노드가 아닌 노드가 되고 싶다면 32ETH를 스테이킹하는 대신 1~2테라 바이트의 저장 공간과 인터넷 연결이 되는 소비자 등급의 컴퓨터만 있으면 됩니다.





2. 더머지 이후에는 이더리움 가스비가 줄어듭니다.

 

→ 아닙니다.

더머지 업그레이드는 기존 작업증명 기반 이더리움 메인넷인 수행 레이어와 비콘체인인 합의 레이어를 병합함으로써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는 작업입니다. 더머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용량이나 처리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더머지 이후에도 이더리움2.0은 '서지'를 비롯한 다양한 로드맵이 남아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도 지난 7월 이더리움 커뮤니티 콘퍼런스에서 “더머지가 완료되면 이더리움은 55%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더리움 재단은 롤업과 레이어2 체인을 통해 거래 수수료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롤업이란 이더리움 외부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그 결괏값만 이더리움에 기록하는 솔루션입니다.

롤업을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을 보안성이 높은 탈중앙화 기반 레이어로 만들고 롤업 트랜잭션의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저렴하게 만드는 게 이더리움 재단의 계획입니다.

더머지만으로 이더리움의 가스비 문제를 비롯한 취약점들이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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