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격 행동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더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가 이번 주 진행됨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ETH(이더리움)를 주목하고 있다. 전환 시점은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11시 38분에서 오후 1시 52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더리움 가격이 더머지 이벤트와 연결돼 있듯 BTC(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발표 예정인 8월 인플레이션 수치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30일 상관계수는 0.90으로 여전히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상관계수도 0.89로 높은 수준이다. 이 수치가 0.70 이상이면 상관관계가 높고, 0.30 이하면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후 4시, 3% 상승했다.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일일 거래량은 20일 이동평균과 비교해 일반적인 수준이었다.

이더리움의 경우 일반적인 거래량에서 가격은 4.8% 하락했다. 하락 전,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후 4시경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예상보다 둔화했다. 7월 GDP는 2.3%로 예상치 2.6%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것은 지난달 1.9%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늘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에 쏠려 있다. 분석가들은 물가상승률은 8.5%, 그리고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5.9%로 예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늘 정확한 수치가 발표된 후 금리 이상 속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 1%, 1.2% 상승했다.

에너지 시장의 경우 천연가스는 4.9%, 원유는 1.4% 상승했다. 전체 경제 활동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구리는 1.2%,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0.5%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반비례하는 달러지수(DXY)는 0.57% 하락했다. 두 자산간 상관계수는 –0.9를 나타냈다.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DOT(폴카닷)는 0.3%, AVAX(아발란체)와 SOL(솔라나)은 각각 4%, 6% 상승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56분)

● 비트코인: 2만2234달러(약 3054만원) +2.42%
● 이더리움: 1689달러(약 232만원) -3.19%

전통시장

● S&P500: 4110 마감 +1.1%
● 금: 온스당 1737달러(약 239만원) +1.2%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36% +0.04

기술적 관점

더머지 앞둔 이더리움 시장, 조심스러운 반응 

큰 변화를 앞둔 이더리움 시장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평균 이상 거래량에서 비트코인보다 낮은 실적을 보였다. 거래량은 종종 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확신 수준을 나타낸다. 이더리움/비트코인 거래 쌍은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더머지 이벤트는 최근 이더리움 관련 개발 중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POS는 에너지 소비를 감축하는 효과 외에도 이더리움 공급에 디플레이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더리움 공급이 감소하면 가치는 올라간다. 더머지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7월 비트코인 대비 40% 상승했다. 반대로 지난 8일 이후 9.2% 감소한 상황은 이벤트에 앞서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아래 차트는 이더리움/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가 최근 75.7에서 41.4로 하락한 상황을 보여준다. RSI는 가격 모멘텀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70 이상이면 자산이 고평가되었음을, 30 이하면 자산이 저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판독값 41.4는 중립을 나타낸다.

미국 달러에 대한 이더리움의 RSI는 57로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덜 중립적이지만, 과매수 상태임을 나타내진 않는다.

이더리움 펀딩비는 음수로 이는 약세 분위기를 나타낸다. 펀딩비란 거래소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을 의미하며 시장 심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펀딩비가 양수면 비트코인 매수를 원하는 거래자(가상자산에 긍정적 견해)가 매도를 원하는 거래자(가상자산에 부정적 견해)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의미한다. 펀딩비가 음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더리움 펀딩비는 5월1일부터 8월14일까지 매일 양수였고, 그 이후로는 5일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음수를 나타냈다. FTX 거래소에 따르면, 이더리움 30일 평균 펀딩비는 –12.16%인 반면 90일 평균 펀딩비는 –5.65%로 집계됐다. 상시 펀딩비는 13.03%로 나타났다. 

투자자, 특히 기관투자자는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기에 앞서 더머지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로 전송되는 이더리움이 소폭 증가했다. 거래소에 예치된 자산의 증가는 추가 매도의 전조가 될 수 있다. 

RSI 수치가 포함된 이더리움/비트코인 일일 차트. 출처=글렌 위리리엄스 주니어, 트레이딩뷰
RSI 수치가 포함된 이더리움/비트코인 일일 차트. 출처=글렌 위리리엄스 주니어, 트레이딩뷰

 

알트코인 소식

■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더 많은 기관의 이더리움 채택으로 이어질 듯: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신 보고서에서 “더머지가 성공적으로 실행되면 작업증명 시스템에서 토큰 구매가 금지됐던 투자자가 이더리움을 구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스타벅스, NFT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 출시:

스타벅스는 폴리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NFT 형태의 디지털 수집이 가능한 스탬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몰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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