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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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주간 온체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6월 새로운 BTC(비트코인) 단기 보유자가 유입됐다"며 "이들의 평단가는 1만8500~2만4000달러(약 2573~3338만원)로, 이 구간에서 매도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글래스노드 주간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편집한 것입니다.

 

현재는 수익을 보기 어려운 시장

지난해 11월 전고점(ATH)에 도달한 비트코인은 약 10개월가량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1만8649달러(약 2594만원) 구간에 도달하며 전고점 대비 72%가량 하락했습니다. 이는 이번에 발생한 하락장 기준 두 번째로 낮은 구간입니다.

하지만 이전 하락장과 비교해 보면 이번 비트코인의 하락률은 그렇게 낮은 비율은 아닙니다.

2015년, 2018년, 2020년에 발생한 하락장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 고점 대비 77% 이상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올 초부터 시작한 이번 하락장은 특이점이 있습니다. 이번 하락장은 과거 하락장 대비 하락폭은 적지만, 비트코인 보유자의 손실 규모는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고점 대비 비트코인 가격 하락률 추이. 출처=글래스노드
전고점 대비 비트코인 가격 하락률 추이. 출처=글래스노드

아래 이미지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의 손실 상태인 비트코인 비율을 나타낸 지표입니다.

코인 시장은 최근 2만4500달러(약 3408만원) 구간을 넘지 못하며 수익권이었던 비트코인도 미실현손실(매도는 하지 않았지만 매수가보다 코인 가격이 낮아 손절권인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8월 중순 이후 손실 상태인 비트코인 비율(Supply in Loss rate)은 11.8%가량 증가해 48.1%에 도달했습니다.

주) 손실 상태인 비트코인 비율이란 전체 코인 중 마지막 거래 시점의 가격 대비 현재 손실권에 있는 비트코인의 비율을 말합니다. 손실 상태인 비트코인 비율의 값이 높을수록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는 비트코인의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수세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 지표를 보면 비트코인의 단기 보유자의 손실은 9.3%, 장기 보유자의 손실은 2.5%로 나타났습니다.

두 집단의 손실 비율 폭은 6월 초 현물 비트코인 가격이 실현 가격 아래로 하락한 뒤 발생했습니다.

이때 코인 시장에는 새로운 자본이 유입됐고, 이로 인해 두 집단의 손실 비율에 차이가 나타난 것입니다.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의 손실 상태인 비트코인 비율 추이. 출처=글래스노드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의 손실 상태인 비트코인 비율 추이. 출처=글래스노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9.3%에 속하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는 1만8500~2만4000달러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 구간 대는 코인 시장에서 항복이 발생한 구간이자 새로운 수요가 발생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 집단의 공급량은 전체 코인 시장의 48.1%에 속하며, 이들이 거래한 구간인 1만8500~2만4000달러는 하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 정리하자면, 글래스노드는 지난 6월 코인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단기 보유자 집단의 매수가가 1만8500~2만4000달러이기 때문에 이들의 매도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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