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격 행동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는 모두 주말 하락세에서 회복했다. 두 자산 모두 주요 심리적 수준 아래로 떨어진 후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2% 상승하여 주말의 2.52% 손실분을 일부 회복했다. 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량 증가는 긍정적 신호를 나타낸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금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대인 1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3%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30일 상관계수는 0.78로 강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관계수 범위는 1.0과 –0.1 사이로 전자는 직접적인  관계를, 후자는 완전한 역관계를 의미한다. 현재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이더리움 주말 가격 및 거래량 모두 비트코인과 함께 움직인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더리움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대인 1300달러를 회복했다. 이더리움 공급은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 이후 8400ETH 증가했다. 전환이 없었다면 같은 기간 공급량은 14만ETH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는 1.6% 상승했다.

시장은 오늘 미국 내구재 수주 및 주택 판매 현황 발표를 앞두고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다. 

채권시장의 경우 2년 만기 채권 금리가 4.3%로 상승해 2007년 8월 수준을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와 10년 만기 국채 간 금리 곡선은 현재 역전된 상태다. 

이 같은 금리 역전 현상은 투자자가 장기 대출보다 단기 대출이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금리 역전 현상은 가상자산을 포함한 모든 위험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나스닥 종합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1%, 0.6%, 1%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 하락해 현재 배럴당 8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산 브렌트유도 2.3% 떨어져 85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다. 반면 천연가스는 3% 상승했다. 금과 구리 선물은 모두 1.3%, 하락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52분)

● 비트코인: 1만9336달러(약 2759만원) +2.73%
● 이더리움: 1327달러(약 191만원) +3.54%
●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 956달러(약 136만원), +1.1%

전통시장

● S&P500: 3655 마감 –1.0%
● 금: 온스당 1630달러(약 232만원) -0.9%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88% +0.2

기술적 관점

전통시장 하락, 비트코인 상승

전통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 나스닥 지수와 연동되는 특성을 고려하면 해당 지수가 0.8% 하락했음에도 비트코인이 주말 하락세를 회복한 점은 매우 흥미롭다. 

전통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탓에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통화 정책 행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6월 중순에서 말 사이 가격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중립적인 상태다. 지난달 중순 2만4000달러까지 단기 상승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만9000달러 현재 가격은 8월 고점보다 약 20% 낮으며, 이는 거래자들에게 일종의 기회를 의미한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은 그다지 낙관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다. 23일 코인시황에서 언급했듯 행사가별 옵션 미결제약정은 약간의 위험 선호도를 나타냈지만, 행사가 2만달러 콜에서의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면서 그마저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옵션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도 높아져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 분위기가 강해질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마냥 좋아할 일도 없다.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는 42로 중립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미국 달러 일일 차트. 출처=글렌 윌리엄스 주니어, 코인데스크
비트코인-미국 달러 일일 차트. 출처=글렌 윌리엄스 주니어, 코인데스크

 

알트코인 소식

■ 바이낸스, LUNC(루나클래식) 소각: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테라 붕괴의 잔재인 LUNC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큰 가격은 단숨에 60% 급등했다.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는 과도하게 부풀려진 LUNC 공급량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거래자들이 원하는 효과를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코스모스 블록체인 신규 백서 발간: 

신규 백서는 코스모스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코스모스 허브(Cosmos Hub) 블록체인 활용 확대를 제안한다. 이와 함께 기본 토큰 ATOM(아톰)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설명한다.

■ 디즈니 신규 인력 채용, NFT 및 가상자산 큰 그림 갖고 있나:

디즈니가 웹3 전략을 확대하면서 가상자산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규정 탐색을 위한 법률을 자문가를 채용한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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